취임 첫날 11명 사망 참사 겪었던 밴쿠버 경찰서장의 1년 후 근황과 고백
스티브 라이(Steve Rai) 밴쿠버 경찰서장이 취임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어. 그는 임시 서장으로 임명된 첫날부터 정말 끔찍한 악몽을 겪어야 했지.

바로 작년 라푸라푸 축제(필리핀 전통 문화 축제)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 사건이야. 대형 SUV 차량이 인파 속으로 돌진해서 5살 아이부터 노인까지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치는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참사였어. 당시 비번이었던 라이 서장은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고, 며칠 밤을 새우며 참사를 수습해야 했지.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오랫동안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대. 라이 서장은 서장으로서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이런 예측 불가능한 묻지마 범죄라고 털어놨어. 조직범죄나 테러 단체는 경찰이나 정보기관이 어느 정도 감시하고 대처할 수 있지만, 이런 돌발적인 사건은 사전에 막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야.

실제로 최근 밴쿠버 웨스트엔드에서도 정신 질환과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비슷한 차량 돌진 사건이 또 발생해서 경찰관과 시민이 크게 다쳤어.

상황이 이러니 라이 서장과 밴쿠버 시장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공공 안전과 정신 건강 문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다고 답답해하고 있어. 특히 남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중증 정신 질환자를 강제로 치료받게 하는 비자발적 치료(involuntary care) 제도를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

라이 서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 길거리를 헤매며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대체 뭐냐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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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리버뷰(과거 정신병원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영화 촬영지로 자주 쓰임)에서 영화나 찍고 있는 게 더 중요해 보이나 보네요 서장님. 그 망할 펜타닐(마약의 일종) 좀 당장 어떻게 해보세요. 돈 몇 푼 벌어보겠다고 인류가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니 참 씁쓸합니다
JE •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꿰뚫고 계신 분 같네요. 안타깝지만 해결책은 결국 정치적인 영역에 달려 있습니다. 경찰은 그저 정치가 망쳐놓은 것들의 뒷수습만 할 뿐이니까요
GE •
스티브 서장님, 여기서 코미디 쇼라도 하시면 딱이겠네요! 1972년부터 홈리스라고 불리던 양반들부터 정지 신호는 3%만 지키는 꼴까지, 우리 도시는 아주 무법자들의 낙원이거든요.

시장님은 직원들이 퇴근길에 무단횡단하는 것도 못 본 체하고 말이죠. 오후 3시만 되면 수백 명의 고등학생들이 길거리를 점령하는데 참 볼만합니다. 경찰들도 쉬는 시간에 신호 무시하고 달리는 판국에 시민들이 법을 지키겠어요?

FIFA 월드컵 관계자들은 우리 도시가 얼마나 개판인지 꿈에도 모르겠죠. 경찰도 마찬가지고요!
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