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5월, 미국 워싱턴주 웨나치라는 작은 도시에서 캐롤 트레이코프(Carol Traicoff)라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어. 당시 경찰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해서 이 사건은 오랫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지.
그런데 무려 40년이 지난 지금, 경찰이 마침내 범인을 찾았다고 발표했어. 놀랍게도 범인은 캐나다 BC주 출신 남성인데, 이 사람도 2007년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눈부시게 발전한 DNA 기술이었어. 2023년에 은퇴한 한 형사가 이 사건을 다시 맡았고, 최신 기술을 동원해 신원 미상 남성의 DNA를 분리해 낸 거야. 이 유전자 정보는 캐나다의 검사 기관과 공유되었고, 마침내 헨리 릴랜드(Henry Leland)라는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 거지. 워싱턴주에 살고 있던 그의 여동생의 DNA와 대조한 결과, 빼박(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는 뜻) 범인이라는 게 밝혀졌어.
여기서 정말 충격적이고 소름 돋는 사실이 있어. 범인인 헨리는 생전에 BC주 캄루프스(Kamloops)에서 오랫동안 노숙 생활을 했는데, 당시 지역 사회에서는 그를 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했다는 거야. 심지어 2007년에 그가 길거리에서 동사(얼어 죽음)한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 보호 시설의 이름을 “헨리 릴랜드 하우스”라고 지었다고 해.
현재 이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는 이번 살인 사건 발표에 크게 당황하면서, 원주민 커뮤니티 장로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긴급하게 논의 중이라고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