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이나 ‘127시간’에 나왔던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이번 달 29일이랑 30일에 밴쿠버 리오 극장(Rio Theatre)에서 연극을 올린대. 본인이 직접 대본 쓰고 연출까지 한 ‘데저트 필름스(Desert Films)’라는 실험적인 작품이야.
이 연극 내용이 꽤나 독특한데, 데이빗 린치 감독의 스릴러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래. 납치된 사람을 의자에 묶어놓고 살해당한 아내 연기를 억지로 시키는 다크 코미디물이라네. 연극이랑 영화를 스까놓은(섞어놓은) 느낌이라 평론가들 반응은 꽤 좋은 편이래.
프랭코가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다가 2018년에 자기가 운영하던 연기 학교 학생들 상대로 성추문이 터져서 사실상 업계에서 쫓겨났었잖아. 2021년에 220만 달러(약 30억 원) 주고 합의하면서 권력 차이가 있었음에도 자기는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변명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 뒤로 쭉 잠수 타면서 자숙했었지.
그러다가 최근 칸 영화제에도 얼굴 비추고 새 ‘람보’ 프리퀄 영화 악역으로도 캐스팅되면서 슬슬 본격적인 복귀 각을 잡는 모양이야.
이번 밴쿠버 공연 여는 걸 두고 반발이 없냐고 언론사가 리오 극장 대표한테 물어봤대. 그랬더니 대표가 “공연을 보러 올지 말지는 오로지 관객이 알아서 판단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어. 아티스트는 자기 예술을 통해서 과거의 실수를 극복하고 배워야 한다나 뭐라나. 아무튼 밴쿠버 관객들이 이 논란 많은 복귀작에 지갑을 열어줄지 꽤나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