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산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갔다가 아이폰 SOS로 헬기 엔딩 찍은 10대들
수요일에 10대 두 명이 마운트 시무어 도립공원에 있는 러너 피크(해발 1,420m 산봉우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진짜 큰일 날 뻔했어. 여기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서 아이스 액스(얼음도끼)나 크램폰(등산화 밑에 다는 미끄럼 방지용 쇠발톱) 같은 찐 등반 장비가 필수인 곳이거든.

근데 얘네들은 완전 가벼운 옷차림으로 지도도 없이 덜렁 산에 올라간 거지. 결국 하산할 때 가파른 눈길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해 버렸어. 남쪽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로 북쪽으로 직진하는 바람에 첩첩산중으로 고립되어 버린 거야.

다행히 길 잃은 걸 깨닫고 나서는 기지를 발휘했어. 바로 아이폰에 있는 ‘위성 긴급 SOS’ 기능을 켜서 구조 요청을 날린 거지. 전파도 안 터지는 깊은 산속에서 이 기능이 진짜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했어.

연락을 받은 구조대랑 헬기가 출동했고, 헬기 소리가 들리니까 얘네들이 불빛을 반짝여서 위치를 알렸어. 결국 헬기 줄에 매달려 무사히 구조됐지 뭐야. 구조대 말로는 춥고 젖어서 덜덜 떨고 있었다더라고.

구조대원들이 뼈 때리는 조언을 남겼는데, 산에 갈 때는 핸드폰 안 터질 거 대비해서 오프라인 지도 무조건 다운받고, 종이 지도랑 나침반, 보조배터리도 챙기래. 그리고 손전등이나 따뜻한 옷 같은 생존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니까 앞으로 등산 갈 때 우리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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