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부터 밴쿠버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전에 볼만한 꿀잼 단편 애니메이션 하나 가져왔어. 축구계의 진짜 고트(GOAT, 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단어) 크리스틴 싱클레어 누님을 다룬 10분짜리 애니메이션 “크리스틴 싱클레어: 꽤 대단한 사람”이 드디어 풀렸거든.
5월 22일부터 유튜브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데, 이 작품 폼이 미친 이유가 있어. 바로 내레이션을 무려 데드풀 형님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았다는 거야. 레이놀즈 형님이 특유의 찰진 입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쫓지 않고 묵묵히 축구계를 찢어놓은 유일무이한 원탑”이라며 극찬을 쏟아낸다고 하네.
혹시 싱클레어가 누군지 모르는 핑프(인터넷 검색조차 안 해보는 사람을 뜻하는 용어)들을 위해 살짝 설명하자면, 남녀 축구 통틀어서 A매치 190골이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가진 피파(FIFA) 역대 득점 1위 레전드야. 메시나 호날두가 마흔 넘어서까지 피 터지게 현역으로 뛰어도 이 누님 기록 깨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돼. 23년 동안 캐나다 국가대표로 뛰면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 포함 메달만 3개를 쓸어 담았지.
애니메이션 작화도 완전 공들여서 만들었대. 경기장 뛰는 장면은 엄청 역동적으로 가고, 일상이나 가족 이야기 나올 때는 영화 같고 부드러운 스타일로 연출해서 눈요기하기도 아주 쏠쏠할 거야.
이 누님이 자기 어필보다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증명하면서 여자 스포츠 떡상에 엄청난 기여를 했거든.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밴쿠버 스카이트레인이나 버스 안내방송에서도 이 누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니 진짜 캐나다의 국보급 대우라고 할 수 있지. 당장 팝콘 챙겨서 유튜브 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