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맥케이(Teri MacKay)라는 분이 87세 치매 어머니를 사설 요양원에 모셨는데, 한 달 비용이 무려 950만 원이나 든대. 진짜 헉 소리 나지.
처음엔 프레이저 헬스(Fraser Health, BC주 지역 보건 당국)에서 정부 지원 요양원 자리 날 때까지 딱 2년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거든. 정부 지원 시설로 옮기면 한 달에 200만 원 정도로 확 줄어드니까 가족들도 어떻게든 허리띠 졸라매고 버텨보려고 했지.
근데 갑자기 대기 기간이 30개월로 훅 늘어나버린 거야. 추가된 6개월 동안 매달 950만 원을 무슨 수로 내겠어. 가족들은 완전 멘붕에 빠졌지. 화가 난 테리는 BC주 보건부 장관이랑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한테 노인들 문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 시원하게 팩폭을 날렸어.
답답한 건 대기 시간뿐만이 아니야. 작년 10월 이후로 보건 당국에서 어머니 상태 평가도 안 해주고 있고, 가족들이 맘에 들어 하던 담당자도 말도 잘 안 통하는 사람으로 바꿔버렸대. 순번이라도 알려주면 좋은데, 낙상 사고 같은 더 급한 환자들이 계속 새치기하고 들어와서 이젠 대기 번호도 안 알려준다는 거야.
여기에 대해 이비 주수상도 할 말은 있나 봐. 새로 지으려던 요양원 7개 프로젝트 비용이 침대 하나당 18억 원 꼴로 미친 듯이 폭등해서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고 해명하더라. 그 돈이면 차라리 노인분들한테 집을 한 채씩 사주는 게 낫겠다면서 말이야.
BC주 요양원 대기 명단에 있는 사람만 7,800명이 넘고, 포기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 거래. 전문가들은 내 가족 중에 노인이 당장 없더라도, 요양원 부족 문제가 결국 응급실 마비 같은 전체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니까 절대 남 일이 아니라고 꼬집고 있어. 씁쓸하면서도 진짜 막막한 현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