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무려 550만 달러(약 55억 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 B.C.)나 고펀드미(GoFundMe) 같은 자선단체와 모금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거지. 사람들은 당연히 이 기부금이 당장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나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치료비와 생계비로 쓰일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
근데 정말 황당한 사실이 하나 밝혀졌는데, 모금된 돈의 상당 부분이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았다는 거야. 대신 미술 치료, 심리 상담, 심지어는 동네 농구장을 보수하는 데 쓰였다고 해. 물론 이것들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문제는 지금 당장 생사가 오가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막대한 의료비가 필요한 피해자들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거지.
실제로 사건 때문에 가족을 잃고 본인도 다리를 절단하거나 뇌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당장 구급차 비용이나 수술비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야. 이들은 자선단체들이 정작 피해자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기부금을 중간 지원 단체들에 넘겨버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유나이티드 웨이 측은 정부의 직접 지원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서 자신들은 장기적인 지역사회 회복에 초점을 맞춘 거라고 해명했어. 하지만 자선단체 감시 기구의 전문가는 사건 직후에 피해자들의 긴급한 필요를 돕겠다고 대중들에게 약속해 놓고 이렇게 돈을 쓰는 건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고 꼬집었어.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 피해자들에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거든.
결국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커지면서, 필리피노 B.C.(Filipino B.C.)라는 관련 단체에서는 내부 임원들이 줄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어. 현재는 비판 여론에 밀려 외부 회계법인에 독립적인 감사를 맡기기로 한 상태야. 좋은 마음으로 낸 기부금이 정작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닿지 않는 현실이 참 씁쓸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