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에 있는 130세대 규모 타운하우스 프로젝트가 결국 채권자 보호(기업이 빚 감당 못해서 파산하기 직전에 법원 도움으로 회생 시도하는 제도) 절차 밟게 됐어. 대출해준 킹셋 모기지라는 곳에서 무려 5천9백만 달러(약 590억 원)나 물렸다고 법원에 구조 요청을 한 거지.
지금 터진 곳이 버나비 웨이번 드라이브 쪽 ‘문라이트 소나타’라는 곳인데, 이자 빵꾸나고 공사도 올스톱 상태야. 심지어 현장 노동자들 임금이랑 자재값도 밀려서 230만 달러치 유치권(공사비 받을 때까지 건물을 깔고 앉을 수 있는 권리)까지 걸려 있어. 원래 예산보다 초과돼서 개발사보고 1천만 달러 더 가져오라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대. 킹셋 측에서는 개발사 경영진들 완전 손절 치고 신뢰 바닥난 상황이야.
그래서 법원이 감시인을 투입해서 플젝 공중분해 막으려고 2천7백9십만 달러를 긴급 수혈하기로 했어. 사실 여기가 제일 뼈아픈 포인트가 뭐냐면, 3~4베드룸에 1층 정원 딸린 가족용 꿀매물이었거든. 이른바 ‘미싱 미들(단독주택과 고층 아파트 사이의 실수요자 맞춤형 주택)’이라서 요새 폼 미친 수요를 자랑하는 곳인데 이렇게 고꾸라진 거야. 선분양(프리세일)으로 막차 탄 28가구 매수자들은 멘붕 제대로 왔을 듯. 타운하우스면 진짜 킹갓 제너럴 안전빵 투자라고 생각했을 텐데 눈물 난다 진짜.
더 소름 돋는 건 킹셋이 물린 버나비 플젝이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거. 브렌트우드 쪽 ‘이클립스’라는 34층 아파트도 올해 초에 채권자 보호 들어갔는데 거긴 빚이 1억 8천9백만 달러야. 빡친 수분양자들은 계약 무효로 해달라고 소송전 들어갔고. 요새 버나비 부동산판 완전 지뢰밭이니까 다들 팝콘 챙기고 몸 사려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