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경찰이 장장 6개월이나 각 잡고 수사한 끝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있는 SRO (저소득층을 위한 1인용 장기 투숙 여관) 한 곳을 탈탈 털었어. 거기가 작년 12월부터 뭔가 구린내가 풀풀 났었나 봐. 경찰이 ‘프로젝트 빙고’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예의주시하다가 지난달에 드디어 들이닥친 거지.
결과는 어땠냐고? 아주 싹쓸이를 했어. 펜타닐 287g, 코카인 107g, 필로폰 (크리스탈 메스) 549g에 하이드로모르폰 알약 303개까지 쏟아져 나왔어. 길거리 시세로 따지면 무려 6만 5천 불이 넘어가는 어마무시한 양이야. 게다가 현금도 만 불 넘게 쏟아져 나오고, 밀수 담배도 1만 7천 개비나 나왔대. 심지어 권총, 탄약, 방탄복에 석궁이랑 칼 같은 무기까지 줄줄이 엮여 나온 거 있지. 완전 액션 영화 한 편 찍은 줄 알았어.
여기서 끝이 아니야. 이 사건으로 61세 아저씨 한 명이 체포됐다가 일단 풀려났는데,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넘길 예정이래. 게다가 이번 달 초에도 근처 다른 SRO에서 200만 불어치 마약이랑 현금 14만 불이 걸려서 세 명이나 철창신세를 지게 됐잖아. 작년 7월부터 시작해서 3월에도 같은 건물에서 마약 소굴 두 곳을 더 털었다니까, 경찰들 요즘 실적 제대로 올리고 있는 거 같아. 동네 치안 좀 팍팍 좋아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