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리치먼드랑 델타 지역을 이어주는 조지 매시 터널(프레이저 강 밑을 통과하는 오래된 해저 터널)이 정기 유지보수 공사 때문에 양방향 모두 싹 다 통제된다고 하네.
정확한 셧다운 시간은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4시 반까지 먼저 한 번 닫히고, 이어서 토요일 밤 10시부터 일요일 새벽 4시 반까지 또 한 번 닫힌다고 해. 주말 심야에 강 건너서 드라이브할 계획이 있다면 절대 이쪽 길로 가면 안 돼. 캄캄한 길바닥에서 아까운 시간 버리기 딱 좋으니까 미리미리 돌아가는 길을 머릿속에 넣어두는 센스가 완전 필요함.
BC주 교통부(도로망을 관리하는 정부 부처)에서 필수적인 점검이랑 보수 작업을 꼼꼼하게 해야 해서 안전을 위해 아예 통행을 막아버리는 거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구급차나 경찰차, 소방차 같은 긴급 출동 차량이랑 일반 시내버스는 터널이 닫힌 시간에도 예외적으로 뚫고 지나가게 해준대. 주말 밤에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뚜벅이들은 평소처럼 다니면 되니까 큰 걱정 안 해도 될 듯해.
가장 큰 문제는 자가용 끌고 밤에 나오는 사람들인데, 텅 빈 터널 입구 보고 멘붕 오지 말고 알렉스 프레이저 다리(델타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연결하는 아주 커다란 사장교) 같은 다른 대체 도로로 삥 돌아가야 해. 밤눈 어두운데 초행길이면 헷갈릴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무조건 켜두고 실시간 교통상황 확인하면서 운전하는 걸 적극 추천함.
금쪽같은 주말 밤에 꽉 막힌 길 위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진짜 피로도 쩔잖아. 혹시라도 늦게까지 밖에서 놀다가 차 끌고 강 건너 넘어갈 일 있으면, 출발 전에 잊지 말고 미리 우회 경로 딱 찍고 여유롭게 출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