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오카나간(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으로 놀러 갈 계획이라면 디스트릭트 와인 빌리지(District Wine Village)는 무조건 찍고 와야 해. 여기 진짜 폼 미친 핫플이거든.
보통 와이너리 하나 차리려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도 모자랄 정도로 돈이 엄청 깨지잖아. 근데 여긴 소규모 양조장들이 큰 자본 없이도 모여서 으쌰으쌰 와인을 만들 수 있게 아예 마을 단위로 판을 깔아준 곳이야.
단순히 와인만 파는 게 아니라, 수제 맥주집부터 프랑스식 사워도우(천연 발효 빵) 빵집, 서점, 증류주장, 커피숍까지 싹 다 모여 있어서 그냥 걸어 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놀기 딱 좋아.
마을 한가운데에는 600명이나 들어가는 야외 공연장(원형 극장)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주말마다 밴드 라이브 음악 들으면서 칠링(느긋하게 휴식함)하기 최고야.
가게마다 테라스가 있어서 어른들은 여유롭게 와인 홀짝이고, 애들은 공연장 쪽에서 뛰어놀게 냅두면 되니까 가족 단위로 가기도 완전 찰떡이지. 이번에 스페이스독(Spacedog)이나 텐더 호프(Tender Hope) 같은 와이너리에서 개성 넘치는 신상 와인들도 많이 나왔고, 알쓰(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를 위한 무알콜 와인도 당연히 준비되어 있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금토일 오후에는 라이브 공연까지 얹어주니까 이번 주말 나들이 코스로 여긴 진짜 찢었어. 안 가면 무조건 손해니까 당장 좌표 찍고 출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