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BC주 버논(Vernon) 근처에서 산불이 엄청 크게 났을 때, 정부의 대피 명령을 씹고 끝까지 버틴 부부가 지금 제대로 참교육을 당할 위기에 처했어. 이 부부(Robyn and Carmen Gerow)가 은퇴자들이 모여 사는 파커 코브(Parker Cove)라는 동네에 집을 빌려서 살고 있었거든? 근데 산불 났을 때 안 나가고 뻐팅기는 바람에, 동네 전체가 위험에 빠졌다고 파커 코브 측에서 이 부부한테 무려 20만 달러(한화 약 2억 원)를 토해내라고 3번째 소송을 걸어버렸지 뭐야.
원래 산불 현장에 사람이 남아있으면 소방 당국에서 안전 문제 때문에 워터밤(소방 항공기로 물이나 산불 지연제를 투하하는 진화 작업)을 못 한대. 그런데도 남편인 로빈 아저씨가 자기는 남아서 보트로 물자도 나르고 빈집들도 확인해 주겠다면서 영웅 놀이를 하며 무려 2주나 안 나간 거야. 결국 경찰(RCMP)이 원주민 구역 관련해서 문제 생길 수 있다고 편지까지 들고 와서 제발 좀 나가라고 사정한 뒤에야 겨우 짐을 쌌대. 이 정도면 완전 민폐 끝판왕 아니냐고.
결국 이 사단이 나서 재판까지 갔는데, 판사가 부부가 임대차 계약을 위반한 건 맞지만 아예 집에서 쫓아낼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판결했어. 하지만 파커 코브 측은 절대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너희 때문에 쓴 변호사비랑 밀린 임대료까지 다 내놔!”를 시전 중이야. 만약 돈 안 내면 쫓아내고 집 팔아서라도 기필코 받아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대. 대피 명령 한 번 호기롭게 무시했다가 노후 자금 싹 다 날리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어. 진짜 쓸데없는 똥고집 부리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있는 중이야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