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리치먼드에 있는 한 요트에서 20살 타티아나 해리슨이라는 원주민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던 사건 기억해? 벌써 4년 전 일인데, 이 사건에 대해 7월 2일부터 검시관(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관리)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고 해.
처음에 경찰은 타티아나가 펜타닐(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었어.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패혈증(심각한 감염증)이 진짜 사망 원인이었던 거야. 게다가 타티아나의 어머니가 3월부터 딸과 연락이 끊겨서 실종 신고를 했는데, 경찰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지.
올해 2월에 은퇴한 판사가 사건을 검토해 보더니, 밴쿠버 경찰 두 명이 실종자 위험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고 결론 내렸어. 타티아나의 어머니는 딸이 위험에 처하기 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며 원통해하셨지.
BC주 수석 검시관인 바이드완 박사는 이 사건을 투명하게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조사를 지시했어. 참고로 첼시 푸어맨이나 노엘 오수프 같이, 실종 신고가 된 후 한참 뒤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다른 젊은 원주민 여성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하네.
이번 검시관 조사는 누구한테 법적인 책임을 묻고 처벌하려는 목적은 아니야.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밝혀내고, 앞으로 비슷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한 권고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