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씨주(BC주, 캐나다 서부에 있는 주) 뉴스 헤드라인 보면 진짜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할 말들이 나오고 있어. “월세 하락, 공실률 상승”, “집값 안정세”, “가성비 좋은 렌트 매물 등장” 같은 거 말이야. 몇 년 동안 집값이랑 월세가 미친 듯이 오르더니 드디어 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신호가 보이고 있는 거지.
특히 월세 시장에서 그 변화가 뚜렷해. 밴쿠버 아파트 월세는 작년 대비 7.2%나 떨어졌고, 광역 밴쿠버 공실률은 1.6%에서 3.7%로 올랐어. 이게 거의 30년 만에 최고치래. 그동안 빈집이 없어서 세입자들끼리 웃돈 주고 경쟁하고 쫓겨나고 그랬는데, 이제 선택지가 늘어나니까 시장에 도는 불안감도 좀 줄어든 것 같아.
이런 변화는 그냥 온 게 아니라 정부랑 지자체, 건설업계가 몇 년 동안 빡세게 움직인 결과야. 2021년부터 7만 2천 가구 정도 렌트용 집이 새로 지어졌고, 낡은 아파트 2천 2백 가구는 비영리 단체들이 나서서 재개발 투기꾼들로부터 지켜냈어. 거기다 예전에는 단독주택만 고집하던 동네들도 이제 듀플렉스(땅콩주택)나 타운하우스 같은 소규모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법이 바뀌었거든. 일명 “부드러운 고밀도화” 전략이지.
물론 아직 내 집 마련은 젊은 층한테 하늘의 별 따기고 인구도 계속 늘고 있어서 완벽히 해결된 건 아니야. 그래도 맨날 우울한 소식만 들리다가 드디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회로를 돌릴 수 있게 된 거지.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어도 드디어 첫 단추를 제대로 꿰기 시작한 느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