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행기표 값도 미쳤고 시간도 없는데 멀리 갈 필요 뭐 있겠어. 걍 우리 동네 근처 호텔에서 하루 묵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멀리 안 가고 집 근처 호텔이나 동네에서 즐기는 휴가)이 요즘 완전 트렌드래. 비싼 돈 들여서 고생할 바엔 맘 편하게 가까운 곳에서 푹 쉬는 게 개꿀이지. 데이터 보니까 이번 여름에 국내 여행 계획하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대.
나도 며칠 전에 생일 핑계로 밴쿠버에 있는 패러독스 호텔에서 하루 묵고 왔거든. 오후에 체크인하고 주변 구경하면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때리니까 세상 좋더라. 저녁엔 근처 식당까지 걸어가서 밥 먹고, 해 질 무렵엔 바닷가 산책까지 싹 하고 왔어. 다음 날 수영장에서 놀다가 집에 오니까 피로도 싹 풀리고 완전 충전된 기분인 거 있지.
근데 이왕 가는 거 돈 아끼면 더 좋잖아? 그래서 호텔비 아끼는 꿀팁 몇 개 알려줄게. 우선 짐 싸기 일주일 전쯤에 닥쳐서 예약하는 게 의외로 쏠쏠해. 취소된 방이나 남는 방을 싸게 겟할 수 있어서 최대 30퍼센트까지 세이브 쌉가능이거든.
그리고 요일 눈치게임도 중요해. 금요일이나 토요일은 당연히 비싸고, 일요일 밤에 숙박하는 게 진짜 가성비 최고야. 5성급 호텔도 꽤 괜찮은 가격에 풀리더라고. 반대로 7월 말이나 9월 초는 사람들 제일 많이 몰릴 때라 피하는 게 상책이고. 만약에 진짜 역대급 할인가로 가고 싶으면 연말연시 싹 다 끝나고 1월에 가는 걸 추천할게. 다들 지갑 텅텅 비어서 안 놀러 갈 때가 기회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