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태우고 피파 지갑만 불려주는 밴쿠버 월드컵 호구 인증
이번 주 목요일에 월드컵이 밴쿠버에서 시작되는데, 무려 7억 2900만 달러(약 1조 원)나 드는 비용 때문에 주민들 72%가 본전도 못 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보안 문제부터 축제 취소, 도로 통제, 그리고 정부의 깜깜이 행정까지 겹쳐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지. 게다가 비용 초과분을 정부가 떠안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83%나 돼.

가장 킹받는 건 돈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다 쓸어 가고, 보안 비용 같은 청구서는 정부가 짬처리 당할 거라는 예상이 79%라는 거야. 실제로 규정상 수익의 거의 100%를 FIFA가 꿀꺽하게 되어 있거든. 얘네는 이번 월드컵으로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벌 거라고 떵떵거리고 있어.

시장 켄 심이랑 주수상 데이비드 이비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지만, 호텔 예약도 텅텅 비고 FIFA의 부패 이미지까지 겹쳐서 다들 시큰둥해. 심지어 주민 투표 한번 없이 막무가내로 유치한 거라 더 괘씸죄가 적용됐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는 그래도 분위기 좋았는데, 이번엔 티켓값도 너무 비싸고 경기장도 하나뿐이라 돈 많은 외국인들만의 잔치가 될 상황이야.

물론 긍정 회로 돌리는 사람들도 있어. 스포츠부 장관 앤 강은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며 슬슬 호텔 예약도 차고 있다고 실드 치고 있지. 켄 심 시장도 이번 7경기가 슈퍼볼(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전) 30~40개 급 경제 효과를 낼 거라며 굳건한 멘탈을 보여주고 있어. 과연 이 역대급 스포츠 이벤트가 밴쿠버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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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거 밴쿠버 유치 도장 찍은 거 예전 신민당 주수상 존 호건이랑 케네디 스튜어트 전 시장이잖아. 이거 짬처리 당해서 물려받은 지금 정치인들한테는 좀 공정하게 평가하자고
JO •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참 흥미롭네요. 북미는 스포츠 그 자체보다는 돈을 더 밝히는 것 같습니다. 프로팀이 팬들을 기만하고 다른 도시로 훌쩍 연고지를 옮기는 건 세계 어디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 여기선 그게 일어나잖아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티켓값으로 폭리를 취할 줄은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겁니다. 임대 시장을 고쳐보겠다고 내놓은 임시방편 정책들은 완전히 역효과를 냈고요. 투자자 중심의 에어비앤비가 남긴 공백을 호텔 업계의 탐욕이 그대로 채우면서, 이제는 1성급 호텔 하룻밤 자는데 2천 달러나 내야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스카이트레인 타는데 150달러 안 받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물론 기업 자본이 한정된 티켓을 싹쓸이하긴 하겠지만, 경기장의 진짜 열기는 비싼 표값에 밀려난 찐팬들에게서 나오는 법이죠. 토요일 호주 대 터키 경기는 정말 끔찍할 것 같네요. 화이트캡스 경기가 브라질 대 독일 경기처럼 보일 지경일 겁니다
CH •
밴쿠버 주민 대다수가 생각이라는 걸 하고 산다는 사실 자체가 저한테는 더 놀랍네요
JO •
기사 보니까 미국 개최 도시들은 대부분 국민 세금 안 쓴다던데. 전부 기업 스폰서한테서 돈 끌어온다고 하더라. 피파가 그렇게 꿀빠는 황금알 낳는 거위라면, 그냥 기업들이 알아서 운영하게 냅둬라
PA •
다들 한 번만 상상해 보세요. 7경기에 10억 달러라니요. 한 경기당 1억 4300만 달러가 깨진다는 소리입니다. 스튜어트 시장이 스튜어트 한 거네요
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