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피켓팅(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 시원하게 말아먹었다고 넷플릭스만 보고 있을 필요 없어. 메트로 밴쿠버(밴쿠버와 그 주변 도시들을 합친 광역 밴쿠버) 곳곳에 폼 미친 무료 월드컵 응원 성지들이 널려 있거든.
굳이 사람 미어터지는 헤이스팅스 파크 팬 페스티벌까지 땀 빼며 안 가도 돼. 버나비 어메이징 브렌트우드부터 코퀴틀람, 델타, 랭리, 리치몬드, 써리까지 그냥 슬리퍼 끌고 동네 마실 나가듯 쓱 나가면 대형 스크린에 푸드트럭, 시원한 맥주까지 풀세팅된 꿀잼 응원전이 기다리고 있어.
밴쿠버 다운타운 인싸 동네인 예일타운 식당들 야외 펍에서 피맥하면서 경기 보거나, 그랜빌 아일랜드 가서 바다 뷰 보면서 24피트짜리 초대형 스크린으로 웅장하게 직관 느낌 내는 것도 쌉가능이지. 팝콘 씹으면서 영화관 스크린으로 보고 싶으면 할리우드 극장으로 달려가면 됨.
애들 데리고 가기 좋은 체험존도 사이언스 월드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같은 곳에 쫙 깔려 있어서 주말에 가족 단위로 출동하기도 딱 좋아.
입장료도 안 받는데 굳이 방구석에서 쪼만한 폰으로 볼 이유가 없잖아. 동네별로 일정이나 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니까, 어디로 출동할지 눈치게임 잘해서 이번 여름 축구 뽕 제대로 뽑아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