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우리 집 식물들 멱살 잡고 캐리하는 진짜 비법 푼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밴쿠버에도 심각한 급수 제한이 걸렸어. 정원 가꾸는 사람들에겐 비상이 걸린 셈이지. 식물들이 이 폭염을 버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흙에 있어.

도시 개발할 때 좋은 흙을 다 파내버려서 우리 주변 식물들은 얕고 척박한 흙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거든. 뿌리 뻗을 공간이 부족하니까 여름에 물을 엄청 먹어대는 거지. 화분도 마찬가지야. 작은 화분은 금방 말라버리니까 차라리 흙이 듬뿍 들어가는 큰 화분을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

식물 심을 때는 뿌리 크기보다 두 배는 넓고 깊게 파고, 퇴비나 씨소일(바다 생물과 나무껍질을 섞어 만든 유기농 비료) 같은 유기물을 섞어줘야 해. 그래야 수분을 꽉 잡고 있을 수 있거든. 특히 동네에서 흔히 보이는 삼나무 울타리들, 흙도 안 좋은데 심어져서 여름만 되면 누렇게 뜨는 거 많이 봤지? 그럴 땐 비 오는 날 뿌리 주변에 좋은 흙이랑 서서히 녹는 비료를 솔솔 뿌려주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어.

물 주는 타이밍도 진짜 중요해. 한낮에 주면 다 증발하거나 잎이 타버리고, 저녁에 주면 식물들이 수분을 제대로 못 써먹어. 온도가 막 올라가기 시작하는 아침이 물 주기 최고 골든타임이야. 그리고 물을 줄 때는 잎사귀 말고 뿌리 쪽에 집중해서 듬뿍 줘야 해. 물방울 뚝뚝 떨어지는 점적관수 시스템이나 스며드는 호스를 쓰면 물 낭비를 확 줄일 수 있지.

마지막으로 란타나나 백일홍처럼 가뭄에 강한 식물들을 심는 것도 꿀팁이야. 파이어스마트 비씨(산불 예방을 위한 조경 가이드) 웹사이트에 가면 물 적게 먹는 식물 리스트도 있으니까 한번 참고해 봐. 우리 모두 똑똑하게 물 아껴서 식물들도 살리고 내 멘탈도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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