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로 남부 오카나간이랑 시밀카민 밸리 쪽 와이너리 쫙 돌고 왔어. 폼 미친 로컬 와인들이 너무 많아서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수준이야.
먼저 시밀카민 밸리에 있는 리버 에스테이트에서 맛본 소비뇽 블랑이랑 세미용 화이트 와인은 완전 극락 그 자체였어. 근처 코르셀레츠 와이너리도 동파 피해(추위로 포도나무가 어는 피해)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중인데, 조만간 북미 와인판을 씹어 먹을 것 같더라.
오카나간의 틴혼 크릭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 와인메이커가 제대로 일냈어. 샤르도네랑 스파클링은 무조건 마셔봐야 해. 여름 내내 야외 앰피시어터(원형 극장)에서 콘서트도 열리니까 와인 마시며 귀 호강하기 딱이지.
바티에 브라더스 와이너리도 피해 복구를 마치고 더 웅장해졌어. 테이스팅 룸에서 끝내주는 로제 와인 한 잔 마시면서 보체(이탈리아식 잔디 볼링) 한 게임 때리면 스트레스는 걍 컷이야. 숨은 꿀단지 같은 러스트 와이너리랑, 딸기 향이 팡팡 터지는 블랙 힐스의 로제도 취향 저격일 거야.
이탈리아 감성 낭낭한 헤스터 크릭의 투스카니 스타일 와인과 포르투갈식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아데가 와이너리도 강추해.
진심 이번 여름, 가을에 BC주 와이너리 안 가면 쌉손해야. 아직 소개 못한 핫플도 수두룩하니까 무조건 도장깨기 가보자. 참고로 스페인에서는 태양광 패널 깐다고 200년 된 템프라니요(스페인 적포도 품종) 포도밭을 갈아엎고 있다는데, 우린 이 꿀맛 로컬 와인들 팍팍 즐겨주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