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말고 빡친 하마 등장하는 공포 영화 나옴 심지어 하마 수입하려던 건 실화임
진짜 골 때리는 공포 영화가 하나 개봉하는데, 제목은 ‘헝그리’야. 보통 늪지대 공포물 하면 악어가 국룰이잖아? 근데 이번엔 폭스바겐 승합차만 한 엄청나게 화난 하마가 루이지애나 늪지대(미국 남부의 질척질척한 습지)에 등장해. 하마가 사실 아프리카에서 매년 수백 명을 해치우는 치명적인 맹수거든. 투어객들이 이 구역의 미친 하마한테 잘못 걸려서 피 터지는 생존 싸움을 벌이는 내용이야.

더 빵 터지는 건 늪지대에 하마를 푼다는 게 그냥 감독 뇌피셜이 아니라는 거야. 1900년대 초반에 진짜로 미국 의회에서 고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프리카 하마를 수입해서 늪지대에서 키우자는 법안이 추진됐었대. 이른바 ‘호수 소 베이컨’ 프로젝트였던 거지.

이 영화에 밴쿠버 출신 배우 사만다 코글란이 샐리 역으로 나오는데, 자기도 처음 대본 보고 “이거 실화임?” 했다더라. 사만다는 몰타(지중해에 있는 아름다운 섬나라)에 지어진 엄청난 규모의 세트장에서 촬영을 마쳤어.

애니매트로닉스(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진짜 같은 기계 모형)랑 CG를 섞어서 만든 하마가 탁한 물속으로 스르륵 사라지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서 쫄깃한 긴장감을 준대. 게다가 사만다 눈나는 밴쿠버 앞바다에서 사계절 내내 수영하는 맑은 눈의 광인이라서, 딴 배우들 다 웻슈트(체온 유지를 위해 입는 고무 재질의 잠수복) 입을 때 혼자 맨몸으로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구르고 나무 타고 온몸에 멍들어가며 직접 액션을 씹어먹었어. 완전 개멋있지 않냐? 밴쿠버에서 다시 활동 시작했다니까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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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헉. 이게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이나 코카인 베어랑 비빌 만한 수준이 될까요? 솔직히 이런 영화를 만드는 데 진짜 돈을 썼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수정됨)
BU •
헝그리 히포 보드게임까지 영화로 우려먹다니 이제 소재가 다 떨어진 걸까요? 아마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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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원작이라고 단정 짓는거 보니 본문에 있는 실제 의회 법안 얘기는 그냥 넘겼나?ㅋㅋㅋ
ㅋㄹㄹㄹ •
    
본문에 1900년대 실제 의회 법안 얘기가 나오는데, 혹시 보드게임 원작이라고 확인하신 다른 출처가 있나요?
ㅁㅁㅋ •
밴쿠버 이민 초기에 그 얼음장 바다 겪어봐서 아는데 맨몸 수영이라니 맷집 하나는 참 기특하네. 영화에서 하마가 물속으로 스르륵 사라졌다는 게 사실 저 맑은 눈의 광인한테 쫄아서 도망친 거 아니냐?
ㅁㅍㅍ •
이거 설정이 너무 세서 오히려 B급 코미디로 튈 줄 알았는데, 실화 끼워넣은 거 보니 감독이 진짜 무섭게 밀 생각인 거 맞나요? 하마를 늪에 푼다는 발상부터 이미 아이스라테에 김치 넣은 급인데요?
ㅊㅈㅊㅊ •
근데 진짜로 하마 수입 법안까지 갔다는 거 보면 그때 미국 고기 사정이 어지간히 급했나본데, 결국 누가 반대해서 엎어진 거야?
ㅊㅊㅋ •
근데 저 호수 소 베이컨 프로젝트가 의회에서 진짜로 진지하게 논의된 거야, 아님 그냥 누군가 혼자 제안서 던지고 바로 묻힌 수준이야?
ㅋㄴㄴㄴ •
딱 보니까 밴쿠버 얼음물 수영은 타지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민자의 '독기 충전소'네요. 님들도 낯선 땅에 처음 정착할 때 저렇게 이 악물고 버텨본 적 있으시죠?
ㄴㄴㄴㅁ •
의회까지 올라간 거면 찬성표도 꽤 나왔다는 건데, 실제로 통과 직전까지 갔던 건가요?
ㅁㅋㅁ •
사만다 눈나가 사계절 맨몸 수영 광인이라는 거 보면 이 역할 진짜 본인이 자처해서 직접 다 한 거 아냐?
ㅁㅁㅁㅋ •
니 말대로 깡다구 하나는 진짜 리스펙한다. 근데 타지 얼음물에서 웻슈트도 없이 구르는 건 취업비자 갱신 앞둔 외노자의 짠내나는 생존 본능 아니냐?
ㅁㅇㅇ •
진짜 고생했다, 이거 읽다 보니 영화보다 실화 법안이 더 공포네. 저 시절 미국 놈들 분위기 보면 고기난 핑계로 늪 생태계 통째로 도박판 열 생각이었던 거 맞지?
ㄴㅈㄴ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