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른 즈음 되면 결혼해라, 집 사라,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잖아. 밴쿠버에 사는 알리자라는 언니도 코로나 시국에 커리어 꼬이고 연애도 안 풀려서 33살에 난자 동결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를 채취해 얼려두는 시술)을 결심했어.
근데 거금 1만 6천 달러나 썼는데 꼴랑 3개밖에 못 얼린 거야. 부작용으로 몸은 축나지, 혼자 끙끙 앓지, 완전 멘붕 온 거지. 북미 쪽이 이 시술이 무진장 비싼 데다 성공 확률이나 부작용은 제대로 안 알려주는 킹받는 상황이거든.
그래서 이 언니가 아예 멕시코시티에 난자 동결 리트릿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는 힐링 숙박 프로그램)을 떡하니 차려버렸어. 펜트하우스 빌려서 21일간 합숙하는 건데, 요가랑 명상으로 멘탈 챙겨주고 간호사가 매일 복잡한 주사도 다 놔줘. 시술 끝나면 다 같이 모여서 회복하는 꿀단지 같은 시스템이야.
1인실 기준 1만 7천 달러 정도인데, 약값에 3주 숙박, 5년치 냉동 보관료까지 풀패키지라 완전 혜자야. 캐나다보다 가성비 좋고 혼자라는 외로움도 없어서 벌써 각국에서 온 예약으로 꽉 찼대.
물론 이게 임신을 100% 보장하는 마법의 치트키는 아니야. 언니도 그냥 플랜 B 정도로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래도 쫄아서 덜컥 결제하는 것보단, 이렇게 팩트 체크 확실히 하고 으쌰으쌰 하면서 맘 편히 시술받는 게 훨씬 남는 장사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