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스 호수 워터파크에서 감전사고 난 썰 푼다
퍼트 코퀴틀람에 사는 대린 닐슨이라는 아빠가 있어. 월요일 아침에 11살 아들 랜든이랑 13살 딸 벨라를 학교에 데려다줬는데, 애들이 진짜 신나서 들떠있었대. 왜냐면 그날 학년말 소풍으로 컬투스 호수 워터파크(밴쿠버 근교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인기 물놀이 공원)에 가기로 돼 있었거든. 다들 학기 끝나면 가는 그런 전통 코스 같은 거야.

근데 오후 1시 다 돼서 닐슨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 학교에서 딸 벨라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온 거지. 닐슨은 처음엔 “아 딸이 또 뭔 사고쳤나, 데리러 가야겠네” 이렇게 가볍게 생각했대. 근데 와이프가 울면서 자세히 얘기하는데, 알고보니 딸이 화상 입어서 애버츠퍼드 병원에 있다는 거야. “컬투스 호수 워터파크 감전”이라는 말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고 하더라.

이게 그냥 벨라 혼자가 아니라, 12살에서 13살 사이 애들 무려 12명이 월요일에 감전 사고를 당한 거였어. 그중 10명은 애버츠퍼드 지역 병원으로, 2명은 의식을 잃어서 밴쿠버 어린이 병원으로 헬기 후송됐대. 경찰 말로는 12명 다 중상이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그날 저녁이랑 몇 시간 뒤에 추가로 애들이 더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공원 측 관계자 말로는 아직 원인 조사 중인데, 애들이 “제로-60 레이스웨이”라는 놀이기구 아래쪽에 있는 금속 손잡이 난간을 만지다가 다친 것 같다고 해. 그 난간에 전기가 흐른 거지. 기구 자체는 5월에 점검받았다는데, 정작 그 구역은 언제 마지막으로 점검했는지 모른다더라... 어우.

다행히 벨라는 부모님 보자마자 엄지척 날렸대. 발목 근처 왼쪽 다리에 화상 입어서 빨갛게 자국 남고 감각이 좀 없어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 근데 다른 애는 양손으로 난간 잡고 있다가 전기 흐를 때 손이 안 떨어져서 갇혔다가, 겨우 빼냈는데 친구 구하려다 또 감전됐다는 거야. 진짜 영화 같은 상황...

결국 벨라는 화요일 저녁에 퇴원 허가받고 집에 갔고, 나머지 8명 상태는 아직 모른대. 경찰은 범죄 정황은 아니라고 보고, 기술안전국 주도 조사를 돕고 있다고 해. BC주에서 워터파크 미끄럼틀은 롤러코스터랑 같은 “놀이기구”로 분류돼서 엄격하게 관리받아야 하는데, 운영 허가도 받고 3월부터 9월까지 정기 점검도 하거든. 정지 버튼 작동까지 다 체크하는데, 이번엔 대체 어디서 구멍이 났는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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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BC 전력공사가 애들이 쓴 전기 사용량만큼 부모한테 요금 청구할 기세네
RA •
감전사라는 말은 전기 맞아서 죽었다는 뜻 아닌가? 애들은 그냥 감전된 거잖아
SH •
    
ㅋㅋㅋ 야 그게 감전사겠냐 감전 사고잖아 ㅠㅠ 컬투스 밴쿠버 토박이들 국룰 코스인데 띄어쓰기 하나 잘못 봤다고 멀쩡한 애들을 단체로 요단강 익스프레스 태워버리네 ㅋㅋㅋ
ㄱㄱㄱㅁ •
5월에 기구 점검했다는데 그 난간 구역은 언제 점검했는지 모른다는 게, 그냥 한 번도 안 했다는 얘기 아냐?
ㅁㅋㅁ •
    
맞아, '모른다'가 사실상 '안 했다'랑 같은 말이지, 점검 기록이 있으면 날짜 바로 나오는 거니까
ㅌㅌㅋㅌ •
공공 워터파크에서 아이들이 이런 사고를 당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방치해 둔 건가요
WI •
도대체 철제 난간에 어떻게 전기가 흐를 수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GE •
이건 심각한 접지 문제입니다.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어요.

승인을 해준 검사관은 당장 해고해야 합니다. 자기 역할을 전혀 안 한 게 분명하니까요. 요즘 세상에 누전 차단기 설치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죠
DE •
기술안전청이 난간에 왜 전류가 흐르게 된 건지 빨리 원인을 밝혔으면 좋겠네. 애들이 물에 젖어 있었을 테니 피부 저항이 떨어져서 더 심하게 다쳤을 거야
MA •
다행히 실제로 전기로 죽은 사람은 없네. 원래 감전사라는 단어는 사망했을 때 쓰는 말인데, 요즘은 그냥 심하게 찌릿한 사고에도 다 갖다 쓰는구나
AL •
대형 소송 폭탄 터져서 결국 문 닫을 듯. 어찌어찌 버틴다고 해도 보험료가 300% 이상 폭등할 거다.

이제 모든 학교가 소풍 금지 정책을 도입할 테니, 이 감전 워터파크의 사업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지
PA •
“기대감으로 찌릿찌릿했다”라니... 밴쿠버선 기사 수준 참 대단하네요. 시기상 너무 성급한 드립 아닌가요? ㅋ
DO •
난간에 고무 코팅이라도 해야 했던 거 아닐까요? 그나저나 애들을 왜 칠리왁 병원이 아니라 애보츠포드 병원으로 이송했을까요?
DO •
워터파크에서 금속 부품 근처에 전류가 흐르는 회로가 방치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자체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정말 신의 은총이네요
PA •
감전사라는 말은 원래 죽거나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을 때 쓰는 단 거야. 뉴스 제목이 괜히 사람 낚아서 오해하게 만드네
CO •
단순히 신나서 찌릿했던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기사에서 “11살 랜던과 13살 벨라 남매는 기대감으로 찌릿찌릿 웅성거렸다” 라고 쓴 거 보니까 말이야
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