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체가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어.
오카나간 지역 적설량(눈이 쌓인 양)은 평소의 2%밖에 안 되고 밴쿠버 아일랜드는 아예 0%래. 강물도 역대급으로 말라붙었고 비 소식도 가뭄에 콩 나듯 한 상황이야.
진짜 팩트 폭격하자면 이제 물 부족은 남 일이 아니야. 작년 가을에 도슨 크릭은 물이 너무 없어서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었고, 선샤인 코스트나 맥브라이드 같은 동네들도 줄줄이 물 비상사태를 때렸어. 우리 경제가 물 펑펑 쓰던 시절에 맞춰져 있는데 이제 그 공식이 완전 깨져버린 거지.
동네마다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떠밀고 있는데 솔직히 돈도 권한도 없어서 멘붕(멘탈 붕괴) 상태야. 다행히 원주민들이랑 지자체들이 힘 합쳐서 위기를 넘겨보려는 훈훈한 사례들도 있긴 해. 근데 문제는 주정부가 제대로 된 시스템이나 빵빵한 지원금 없이 손 놓고 있다는 거지.
어이없는 거 하나 알려줄까. BC주 산업용 물값이 100만 리터당 고작 2.25달러야. 껌값보다 싼 거 실화냐고. 이거 요금 현실화(물가에 맞게 가격을 올리는 것)만 제대로 해도 1년에 1억 달러는 거뜬히 모을 수 있대. 이 돈으로 물 관리 제대로 하면 지금처럼 위기 터질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안 해도 되거든.
동네 사람들은 이미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다 끝났어. 주정부가 제발 구시대적인 시스템 버리고 리더십 좀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어. 언제까지 물 없어서 쩔쩔맬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