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급 해변이래서 갔다가 타이어 터지고 오지 탐험한 건에 대하여
요즘 인스타에서 하와이 뺨친다고 소문난 밴쿠버 섬 끝자락의 샌 조셉 베이 들어봤어? 세계 최고 해변 리스트에도 오르면서 완전 핫플이 됐는데, 거기 가다가 타이어 터지고 차 퍼져서 강제 오지 체험하는 사람들 엄청 많대.

일단 거긴 휴대폰 전파가 아예 안 터지는 찐 오지거든. 근데 렌터카나 바닥 낮은 승용차 끌고 험난한 비포장 임도(나무를 베어 나르기 위해 산속에 낸 험한 길)를 무작정 질주하다가 차 밑바닥 다 긁어먹고 길 한가운데 뻗어버리는 거지. 얇은 임시 스페어타이어 하나 믿고 돌밭을 달리는 건 진짜 목숨 건 도박이나 다름없어.

게다가 견인 부르려면 1000달러 넘게 깨지는데, 전파가 안 터지니까 구조 요청도 못 해. 심지어 무전기도 없이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가 코너에서 집채만한 벌목 트럭이랑 마주치면 진짜 식은땀 쫙 빼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야.

원래는 경험 많은 하이커들만 가던 곳이었는데, SNS에서 뜨면서 준비 안 된 초보 여행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 슬리퍼 신고 등산로 오르거나, 텐트 칠 곳 없어서 아무 데나 노숙하는 건 기본이야. 더 심각한 건 쓰레기통도 없는데 막 버리고 가서 곰까지 꼬이고 있다는 거지. 너무 첩첩산중이라 쓰레기 치우려고 헬기까지 띄워야 할 판이래.

근처 포트 하디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사고 막아보려고 표지판 세우고 경고도 하고 있는데, 제발 놀러 가기 전에 본인 차 상태랑 길 험한 거 꼭 확인하고 가라고 당부 중이야. 힙한 사진 한 장 건지려다가 골로 갈 뻔한 사람 수두룩하니까 진짜 조심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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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타이어가 터지거나, 렌터카가 망가지거나, 구조 요청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그 여정의 험난함을 알게 되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이거 정말 너무 웃기지 않나요. 이런 상황 완전 흥미로워요.

저는 휴대폰 전파가 끊기는 바로 그 경계 지역에 살고 있거든요. 매년 여름마다 길을 잃고 헤매는 관광객들을 보는데, 지도를 볼 줄도 모르고 방향 감각이나 거리 감각도 전혀 없더라고요.

“고속도로 타고 북쪽으로 8킬로미터쯤 가다 보면 XXXXX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일 거예요”라고 설명해 줘도 아예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와이파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들이에요. 심지어 그게 와이파이가 아니라 휴대폰 전파라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답답합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은 엄청난 오지도 아니거든요.

곰한테 안 잡아먹히면 다행인 줄 알아야죠
VE •
    
ㅋㅋㅋ 나도 그 근처 살아서 완전 공감하는데 너도 포트 하디 쪽 살아? 매번 길 못 찾는 뉴비들 보면 답답해서 미칠 지경 아님?
ㅇㅇㅁㅇ •
지구상 어디서나 일반 휴대폰으로도 접속할 수 있는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나와야 된다. 회사 이름은 스타링크 정도로 하면 괜찮을 듯
JU •
    
그 회사 이미 있어, 이름까지 똑같고. 너 지금 5년 늦게 사업 아이디어 던진 거야
ㅋㅇㅇ •
    

아, 이걸 못알아듣는다고? 이건 좀

ㅁㅁㅇ •
너무 불안감을 조성하는 기사네요. 솔직히 그 정도로 끔찍하진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문제를 겪는 건 팩트지만, 대다수의 방문객들은 아무 탈 없이 잘 다녀오거든요
MA •
한 50년 전쯤인가, 아내와 함께 카누를 타고 샌 조셉 강을 내려가 샌 조셉 베이로 첫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거의 10년 동안 매년 그곳을 찾았습니다.

혹시 가시게 된다면 해달 만에 도착하기 전에 꼭 해변으로 배를 대세요. 날씨랑 바다 상태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기 때문에 모래톱 뒤쪽의 안전한 강가로 노를 저어 돌아오기까지 꼬박 3일에서 5일은 더 걸릴 수 있거든요. 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신: 아침으로 먹던 끝내주는 게살 오믈렛과 따뜻한 커피, 그리고 매일같이 펼쳐지던 찬란한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GO •
관광객들 꼬락서니 하고는. 견인비로 1,000달러나 시원하게 내라고 해라. 아주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네
GE •
그동안 쓰레기로 가득 차고 오줌 냄새 진동하는 관광객 쓰레기통 신세를 면했다면, 이 기사가 나간 이후로는 꼼짝없이 그렇게 변하겠네
TO •
기사는 뒷전이고 환경이 최우선이라는 기자 나리께서 “타이어 펑크” 운운하며 겁을 주고 계시네요
PA •
전국 어디서나 폰이 터지게 위성 몇 개 더 쏘아 올리거나 기지국 세우는 게 그렇게 어렵나? 세상에, 지금이 2026년인데 말이야. 그리고 도로 포장 좀 더 제대로 해주든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3분의 1 크기밖에 안 되는데도 어엿한 하나의 주로서 도로도 잘 닦여 있고 해변 접근성도 좋잖아. 다리까지 건설해 줬고 말이지. 그래, 나도 알아. 산맥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거. 하지만 산맥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도 널리고 널렸잖아
DO •
거기가 하와이 해변이랑 닮았다는 소리는 바나나가 파인애플이랑 닮았다는 소리랑 똑같네
AN •
니들 차 타이어 대부분 승용차용 일반 타이어일걸? 그런 거 끼우고 이런 자갈길 몇 번 달리면 백프로 펑크 난다.

나는 30년 넘게 벌목 도로에서 포드 트럭 몰아봤는데, 차 사자마자 무조건 튼튼한 트럭용 타이어로 바꿨어. 그게 훨씬 질겨서 이런 험한 길에 딱이거든. 덕분에 평생 펑크 한 번 안 나고 잘만 다녔다
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