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막아둔 댐 건설 예토전생 시키려는 BC주 정부 근황
BC주 정부가 1970년대부터 수력발전소 후보지에서 맨날 입구컷 당했던 ‘사이트 E (Site E, 피스강에 위치한 수력발전소 후보지)’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어.

원래는 클린 에너지 법 (Clean Energy Act,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법) 때문에 여기에 댐 짓는 게 아예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거든.

근데 이번에 에너지부 장관이 갑자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이 날씨 타서 삐걱댈 때 든든하게 뒤를 받쳐줄 백업용으로 대형 수력발전소가 짱이라면서 이 떡밥을 다시 던진 거야.

물론 당장 포크레인 끌고 가서 땅 파겠다는 건 아니고, 일단 각이 나오는지 조사부터 해보려고 법까지 살짝 고치겠대.

근데 이게 왜 갑론을박이냐면, 예전에 지은 존 호건 댐 (John Horgan Dam, 구 사이트 C) 지을 때도 예산이 88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찍고 농경지 다 물에 잠겨서 엄청 시끄러웠거든.

이번 사이트 E도 알버타주 경계 근처인데, 존 호건 댐 때처럼 자연환경 망치고 농장들 다 수몰되는 거 아니냐고 벌써부터 동네 농부 아저씨들 뒷목 잡고 계셔.

한마디로 정리하면, 친환경 에너지 백업하려다가 오히려 환경 다 파괴하는 거 아니냐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지. 과연 BC주가 이번엔 어떤 신박한 결론을 낼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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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아이고 맙소사 절대 안 됩니다.

무리하게 “친환경” 따지다가 독일이 지금 어떤 꼴이 났는지 좀 보세요
TE •
원자력이 훨씬 깨끗하고 효율적인 선택지이긴 한데, 이 동네는 지진이 자주 나서 그런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무리겠지
DA •
    
ㅇㅈ ㅋㅋㅋ 나도 여기 오래 살아서 아는데 지진 올 때마다 은근 쫄리거든. 쟤네도 원전 터지는 것보단 댐 터지는 게 낫다고 행복회로 돌린 거 아닐까?
ㅇㅇㅁ •
    
댐 터지면 어차피 우리가 첫 번째 수몰 대상인데 그게 행복회로가 맞음 ㅋㅋㅋ 원전은 공기로 퍼지고 댐은 물로 쓸려가니까 그나마 도망은 칠 수 있다는 논리인 거지
ㅁㅁㅋ •
    
근데 원전이 댐보다 깨끗하다는 것도 갈리는 얘기지. 결국 여기선 지진이 모든 카드를 셔플해버리는 동네라 정답이 없음
ㅈㅈㅋㅈ •
“존 호건 댐”이라니... 진짜 소름 돋네요.

그 사람 원래 그거 막겠다고 선거 운동했던 사람인데 말입니다
DO •
맨날 안 된다고 반대만 하던 당이 이제 와서 수력발전이 최고라고 태세 전환하는 거 실화냐.

어차피 이거 그냥 허공에 흩어질 빈말일 뿐임. 지금 신민당이 만들어낸 경기 침체에서 사람들 시선 돌리려고 아무 말 대잔치 하는 거지.

이런 거 발표한다고 우리 월급이 오르냐. 뭐 이거 연구한다고 나대는 정치학자들 주머니나 두둑해지겠지, 그게 전부임
DO •
기사 제목이 틀렸네요. 기사 본문에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AI가 제목을 뽑은 것 같은데, 원래 “재생 에너지”라고 적혀 있던 걸 멋대로 바꾼 게 아닌가 싶네요.

토론토 번화가 사무실 책상머리에 앉아서 데스크를 보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종종 생기죠
GR •
BC주도 원자력 발전으로 갑시다. 참고로 호주와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라늄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잖아요. 네, 맞습니다. 바로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요. 미국은 정작 우라늄도 별로 없으면서 캐나다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고 큰소리치는 게 참 웃기지 않나요.

우리의 든든한 동맹국인 호주와 캐나다가 원전 연료 수출을 뚝 끊어버리면 미국 놈들이 언제까지 저렇게 거드름을 피울지 지켜보고 싶네요. 참고로 전 세계에서 원자로가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이랑 중국이거든요. 참 신기하게도 중국은 캐나다를 자기네 나라 땅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데, 오히려 극우 성향의 미국이 그러고 있단 말이죠
IA •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견들 잘 읽어봤습니다. 원전은 효율성도 훨씬 높고, 더 안전하고 작은 단위로 분산할 수 있어서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등 장점이 정말 많죠. 게다가 캐나다는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자원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걸림돌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히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지난 대선 전에 브룩필드가 미국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10억 달러나 들여 인수하는 데 깊이 관여했던 점만 봐도 그렇고요
MI •
진짜 어이없는 건 앨버타는 강줄기 못 막게 해놓고 BC주는 맘대로 막을 수 있다는 거야.

이번에 겨우 가동 시작한 존 호건 댐만 해도 예산 초과된 50억 달러를 고스란히 BC주 전력 고객들 요금 폭탄으로 떠넘기고 있잖아.

더 심각한 건 이 전기를 필요한 곳까지 끌어오는 송전선 까는 데만 60억 달러가 든다는 건데, 이게 다 액화천연가스 공장 돌리려고 도지사가 밀어붙이는 사업이야. BC주가 절대 말 안 하는 더러운 비밀이 뭔지 알아? 가뭄 때문에 댐 수위 낮아져서 지난 2년 동안 전기 모자라가지고 다른 데서 사다 쓴 전력 수입국이었다는 사실이지!
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