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가 1970년대부터 수력발전소 후보지에서 맨날 입구컷 당했던 ‘사이트 E (Site E, 피스강에 위치한 수력발전소 후보지)’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어.
원래는 클린 에너지 법 (Clean Energy Act,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법) 때문에 여기에 댐 짓는 게 아예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거든.
근데 이번에 에너지부 장관이 갑자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이 날씨 타서 삐걱댈 때 든든하게 뒤를 받쳐줄 백업용으로 대형 수력발전소가 짱이라면서 이 떡밥을 다시 던진 거야.
물론 당장 포크레인 끌고 가서 땅 파겠다는 건 아니고, 일단 각이 나오는지 조사부터 해보려고 법까지 살짝 고치겠대.
근데 이게 왜 갑론을박이냐면, 예전에 지은 존 호건 댐 (John Horgan Dam, 구 사이트 C) 지을 때도 예산이 88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찍고 농경지 다 물에 잠겨서 엄청 시끄러웠거든.
이번 사이트 E도 알버타주 경계 근처인데, 존 호건 댐 때처럼 자연환경 망치고 농장들 다 수몰되는 거 아니냐고 벌써부터 동네 농부 아저씨들 뒷목 잡고 계셔.
한마디로 정리하면, 친환경 에너지 백업하려다가 오히려 환경 다 파괴하는 거 아니냐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지. 과연 BC주가 이번엔 어떤 신박한 결론을 낼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