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캐나다 밴쿠버 섬을 뒤흔든 역대급 내륙 지진 스케일
1946년 6월 23일 일요일 오전,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내륙 지진이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트니 지역을 덮쳤어. 30초 동안 땅이 격렬하게 흔들렸고, 마치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것 같은 깊은 소리가 났다고 해.

이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학교 건물과 우체국이 심하게 부서지고, 마을의 굴뚝 대부분이 무너지는 등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어. 산사태가 바다로 쏟아지며 큰 파도를 일으켜 작은 배에 타고 있던 56세 남성이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지. 시애틀에서는 흔들림에 너무 놀란 주민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어. 휴일 오전이라 학교나 시내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나마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게 천만다행이야.

지진의 여파는 밴쿠버 시내까지 이어졌어. 깜짝 놀란 시민들이 잠옷 차림으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밴쿠버의 유명한 현수교)도 심하게 흔들렸지만 무너지지는 않았지. 이런 와중에 황당한 해프닝도 있었는데, 어떤 술 취한 투숙객이 지진인 줄도 모르고 호텔 청소부한테 건물을 흔들지 말라고 따지다가 주먹다짐을 벌였대.

최근 밴쿠버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이런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 6,100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1,350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해. 참고로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지진은 1700년에 발생한 규모 9.0의 캐스캐디아 메가스러스트 지진(북미 서해안 단층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해저 지진)이야. 당시 쓰나미로 파치나 베이 원주민 마을 전체가 사라져 버렸다고 하니 평소에 지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
540
댓글 5
게다가 요즘 짓는 고층 빌딩들은 죄다 사방이 유리로 덮여 있잖아. 지진 나면 길 가던 사람들 머리 위로 날카로운 칼날이 우수수 떨어지는 꼴이 될 텐데 진짜 소름 돋네
RA •
왠지 누가 지진 위험이 가장 높은 건물들을 조사하러 돌아다니면, 보험사들이 대번에 눈치채고 그 건물들은 아예 보험 가입을 안 받아주거나 보험료를 수백만 달러씩 청구할 것 같아요. 진짜 최악의 아이디어네요
LI •
    
말 들어보니 지진보다 보험사가 먼저 흔들릴 판인데요, 님은 진짜 위험건물 리스트 공개되면 보험료보다 집값이 먼저 출렁일 거라고 보세요?
ㄱㄱㅈ •
    
시장 흐름 예리하게 짚어내는 안목이 참 좋네. 여기 밴쿠버 부동산 마켓은 방어력이 워낙 튼튼해서 리스트가 풀려도 보험료 폭탄이 먼저 터질 거야
ㅁㄴㄴㄴ •
    
근데 여기 부동산 방어력 튼튼하다는 거, 지진 한 방 나도 집값은 안 무너진다 이 소리야 아니면 그냥 보험사가 먼저 도망간다는 뜻이야?
ㅋ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