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뽕차서 사이언스 월드를 거대 축구공으로 개조해버린 밴쿠버 클래스
3년 전쯤 밴쿠버 로컬들이 모여서 2026년 월드컵 기념으로 사이언스 월드 돔(밴쿠버의 유명한 둥근 랜드마크 건물)을 축구공으로 꾸며보면 어떨까 하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대. “그걸 도대체 어떻게 해?” 하면서 농담으로 넘겼던 일이 진짜 현실로 일어났지 뭐야.

지금 밴쿠버가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인데, 유명한 축구 스타들도 폼 미쳤지만 요즘 제일 핫한 건 이 41년 짬바의 17층짜리 지오데식 돔(삼각형을 기하학적으로 엮어 만든 반구형 건축물)이야.

건물 전체를 아디다스 트리온다(2026년 월드컵 공식 공인구) 모양으로 360도 싹 감싸버렸는데, 이게 상상 이상으로 터져버렸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1면은 물론이고 뉴욕 타임스에 전 세계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하면서 밴쿠버의 갓벽한 시그니처가 돼버렸거든. 경기 날 팬들이 여기서부터 경기장까지 행진하는 출발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지.

근데 이거 만드는 과정이 진짜 레전드였대.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돼서 정확한 최신 설계도가 없는 거야. 그래서 드론을 띄워서 돔 전체를 스캔한 다음 디지털 트윈(현실의 사물을 컴퓨터 속에 3D로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만들어서 치수를 쟀대. 덕분에 131개의 맞춤형 패널을 기가 막히게 딱 맞춰 입힐 수 있었지.

비용은 주정부에서 15만 달러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데스티네이션 밴쿠버(세금이 아니라 업계 자금으로 운영되는 관광 진흥 단체)에서 영끌해서 냈어. 원래 계획에 없던 건데 아이디어가 너무 찰떡이라 다른 예산 빼와서 몰빵한 거래.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 엄청난 어그로를 끌면서 광고비로는 상상도 못 할 홍보 효과를 뽑아냈으니, 코너킥으로 원더골 넣은 거나 다름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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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쯧쯧... 진짜 역대급 돈 낭비네요.

요양원도 안 짓고 병원 응급실 폐쇄해가면서 아낀 돈을 저런 데다 꼬라박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IA •
그딴 게 무슨 상관입니까!!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기에 대형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슬그머니 줄였던 게 불과 몇 주 전입니다.

이제야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네요. 카니 자유당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가치도 없는 부동산 매물들을 사들여서 은행들의 뒤를 봐줄 거라는 사실을 미리 귀띔받았던 겁니다.

자유당 정권의 뻔뻔한 레퍼토리는 변하지를 않습니다. 이익은 지들끼리 사유화하고, 손실은 세금으로 메꾸며 사회화하는 꼴 좀 보십시오
TE •
전부 바가지 쓰고 호구 잡혀 탈탈 털리고 있으면서도 다들 좋다고 싱글벙글 웃는 꼴이라니 참 기가 막힌다
TO •
이딴 축구 쓰레기 같은 데 쓸 돈은 용케 모으면서, 피파 생쇼 하느라 낭비한 세금 돌려줄 수십억 달러는 왜 못 모으냐? 납세자 호구로 보고 피눈물 흘리게 만드는 꼬락서니하고는
BO •
저 돔 구조물을 좀 더 다양하게 써먹으면 좋겠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그 거대한 돔 스크린처럼 눈알도 굴러가고 온갖 화려한 불빛이랑 색깔이 나오게 하면 되게 멋질 텐데 말이죠. 정치인들 꼴 보기 싫은 건 제쳐두고서라도, 밴쿠버에 맨날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면 어디가 덧나나요?
DO •
41년 짬바 할배 건물에 아디다스 쫄티 억지로 입힌 거 보니, 월드컵 끝나고 스킨 벗길 때 돔 외벽까지 시원하게 언박싱 당하는 거 아니야?
ㅂㅂㅁㅂ •
    
ㅋㅋㅋ 패널이 131개 맞춤형이라 떼는 건 입힐 때보다 쉬울걸, 디지털 트윈 데이터 그대로 역순으로 벗기면 외벽 멀쩡하게 살릴 수 있어
ㅋㅍㅍ •
    
그 할배 입장에선 41년 만에 처음 입어본 쫄티가 명품일 수도 있지 않을까?
ㄱㄱㄱㅋ •
월드컵에 돈 낭비하는 거 진짜 마음에 안 들긴 하는데, 솔직히 내가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최대한 즐겨야지. 그나저나 사이언스 월드 축구공은 진짜 기발한 아이디어네. 사사건건 불편해하는 프로불편러들은 그냥 어디 가서 찌그러져 있어라
ST •
축구공 모양 진짜 천재적이다... 이거 기획하고 실행한 사람들 진짜 칭찬해. 이런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는 가치를 계산하기도 힘들 텐데, 앞으로 뽕을 뽑고도 남을 게 확실함!!!
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