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공원 크리켓 모임에 쳐들어와서 곰스프레이 쏘고 빤스런 한 빌런 아재
주말에 밴쿠버 키칠라노에 있는 코노트 공원에서 진짜 어이없는 사건이 터졌어. 토요일 저녁 6시쯤에 사람들이 모여서 평화롭게 크리켓(영국에서 시작된 야구 비슷한 구기 종목) 경기를 한창 재밌게 하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어떤 45살 먹은 뜬금포 아저씨가 경기장 한가운데로 쓱 걸어 들어오더니, 경기를 계속 끊으면서 훼방을 놓는 거야. 당연히 빡친 선수들이랑 구경꾼들이 좋은 말로 밖으로 좀 나가 달라고 부탁을 했지. 그랬더니 갑자기 혼자 급발진 버튼이 눌렸는지 소리 지르고 쌍욕을 시전하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진짜 선 넘는 행동을 보여줬는데, 37살 선수한테 묻지마 펀치를 날리고 주변에 있던 다섯 명한테 베어 스프레이(야생 곰 퇴치용으로 쓰는 엄청 독하고 강력한 후추 스프레이)를 무자비하게 냅다 뿌려댄 거지.

눈물 콧물 쏙 빼게 만든 다음 빤스런을 치는데, 사람들이 잡으려고 쫓아가니까 도망가면서도 요리조리 뒤돌아서 계속 스프레이를 쏘는 폼이 아주 가관이었다고 해. 끈질기게 도망치던 이 아저씨는 결국 처음 펀치를 맞았던 선수를 다시 주먹으로 때리고 태클을 걸어 바닥에 꽂아버렸어. 그 바람에 억울한 그 선수는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지고 말았지.

다행히 주변 목격자들이 스피드하게 경찰에 신고해서 이 민폐 빌런은 현장에서 바로 은팔찌를 찼어. 지금은 나중에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일단 풀려나서 수사받는 중이라고 해. 팔이 부러진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퇴원했다니 그나마 다행이야. 주말에 상쾌하게 운동하러 나갔다가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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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그쪽 카스트 사람들이 범인이라면 정말 하나도 안 놀랍겠네요.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완전 뻔한 스토리 아닙니까
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