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몬트리올 서부 코트데네주(Côte-des-Neiges) 지역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어. 이 사건으로 시민 한 명, 경찰관 한 명, 그리고 용의자까지 세 명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경찰관 한 명이 부상을 당했어. 사건은 오전 11시 35분쯤 스노든(Snowdon) 지역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시작됐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지.
오후 12시 30분쯤 해당 지역에는 ‘무장 위협’ 경보(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문을 잠그라고 알리는 비상 경보)가 발령됐어. 사람들한테 창문에서 떨어져 있고 당국 지시를 따르라고 안내했지. 다행히 오후 3시 15분쯤 ‘대중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사라졌다’며 경보는 해제됐어.
몬트리올 경찰청(SPVM) 파디 다게르 청장은 처음엔 두 번째 용의자 수색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범인은 한 명뿐이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어. 그는 “위협은 통제됐고 지역은 안전하다”고 전했어. 다만 만일을 위해 범죄 현장 범위를 넓게 잡아 철저히 확인했다고 설명했지.
사망한 경찰관은 모하메드 라민 벤레두안 순경으로 확인됐어. 몬트리올 경찰관이 근무 중 순직한 건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더 안타까움을 더했지. 함께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은 한때 위중했지만 다행히 상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해.
사망한 시민은 68세 마이클 미즈라히 씨로, 정장을 팔며 생계를 꾸리던 분이었어. 30년 넘게 그를 알고 지낸 랍비(유대교 성직자)는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며, 레바논 출신으로 이스라엘을 거쳐 몬트리올에 정착했던 그의 따뜻한 미소를 그리워하게 될 거라고 했어. 그에겐 이스라엘에 있는 자녀들이 남겨졌어. 그날 저녁 그를 추모하는 기도 모임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지.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어. 한 상점 매니저는 여러 발의 총성을 들었고 사방으로 총을 쏘는 듯한 사람을 봤다고 했어. 경찰은 행인들에게 가게 안으로 숨으라고 다급히 외쳤고, 인근 마트와 명소인 성 요셉 성당도 예방 차원에서 폐쇄됐어. 일부 사람들은 약 네 시간 동안 건물 안에서 대피한 채 경보 해제를 기다려야 했지.
케이퍽의 경찰 감독 기관인 독립수사국(BEI)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한편 신문사 측은 ‘세스 햇필드’라는 인물이 작성한 105페이지 분량의 선언문을 입수했는데, 폭력적인 인셀(여성에게 거부당했다고 여기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극단적 온라인 집단) 이념과 살인 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해. 다만 경찰은 월요일 저녁까지 범인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진 않았어.
케베크주 크리스틴 프레셰트 총리와 몬트리올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깊은 충격과 슬픔을 표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연대를 강조했어.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보호한 경찰관들의 용기에 감사를 전하고,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겠다고 밝혔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 지원 서비스도 마련됐다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