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Live Nation (초대형 공연 기획사)이랑 Ticketmaster (미국 1위 티켓 판매 플랫폼)가 Antitrust (반독점, 즉 혼자 시장 다 해먹는 걸 막는 법) 위반으로 철퇴를 맞았잖아. 근데 이 판결이 캐나다에서는 별 타격감이 없을 거래.
밴쿠버에 있는 MRG Group (캐나다의 꽤 큰 인디 공연 기획사) 대표 매튜 깁슨은 이참에 “캐나다 우선주의”를 밀어붙이자고 해. 지금은 공연장을 꽉 쥐고 있는 기획사들이 자기네 티켓 플랫폼만 쓰니까, 캐나다 토종 업체들은 티켓 팔 물량을 구하는 것부터가 헬파티라는 거지.
그래서 세금으로 굴러가는 공공 공연장, 예를 들면 BC Place (밴쿠버에 있는 다목적 돔 경기장) 같은 곳만큼은 특정 업체한테 독점권 주지 말고, 믿을 만한 캐나다 업체들에게 시원하게 오픈하자는 주장이야. 그래야 캐나다 기업들도 폼 미치게 성장해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다는 거지.
한편 주정부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아. 온타리오주는 Resale (웃돈 얹어서 티켓 되파는 짓) 가격 상한제를 걸겠다고 나섰어. 빵 터지는 건 Live Nation도 이걸 찬성한다는 거야. 반면 StubHub (세계 최대 규모의 티켓 리셀 사이트) 같은 리셀러들은 거품 물고 반대하고 있지.
근데 뼈 때리는 팩트는, 이런 법이 통과돼도 우리가 사는 티켓값이 싸지진 않을 거란 사실. 기본 100달러짜리 티켓이 이것저것 수수료 붙으면 118달러고, 리셀러가 묻으면 243달러로 떡상하거든. 리셀러가 챙기는 수익은 아티스트한테 1도 안 돌아가. 결국 비싼 돈 내고라도 보겠다는 수요가 있는 한 리셀 시장의 횡포는 계속될 거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