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연방정부랑 BC 주정부가 시장에 안 팔리고 텅텅 빈 콘도(한국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2,200채를 싹쓸이해서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풀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했어. 이게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엄청난 화젯거리야.
일단 찬성하는 쪽에선 굳이 땅 파고 건물 새로 지을 필요 없이, 이미 다 지어진 신축 건물을 원가보다 싼 가격에 줍줍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해. 실제로 일부 개발업체 사장님들은 안 그래도 악성 미분양 재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정부가 나서서 사준다니까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지.
근데 반대쪽 여론은 완전 싸늘해. 이거 그냥 건설사들이 싼 똥 치워주는 구제금융(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살려주는 것) 아니냐며 극대노 중이거든. 보수당 쪽에선 “집이 안 팔리면 지들이 알아서 가격을 내려야지, 왜 정부가 나서서 세금으로 사주냐? 이러면 건설사들이 배짱 튕기면서 절대 집값을 안 내릴 거다”라며 매운맛 팩폭을 날리고 있어.
솔직히 지금 통계만 봐도 BC주 전체에 빈집이 8,400채가 넘고 그중 대다수가 밴쿠버에 몰려 있대.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서 사람들이 비싸서 못 사는 건데, 수요 예측 실패하고 무리하게 비싸게 지은 건설사들을 왜 우리 피 같은 세금으로 살려주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게 당연하지.
더 골 때리는 건, 정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얼마에, 어느 동네 빈집을 살 건지 디테일한 계획도 안 내놓고 그냥 “논의 중이니 가을까지 기다려라”만 시전하고 있다는 거야. 과연 이게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한 수일지, 아니면 건설사들 배만 불려주는 세금 파티일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