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에 코퀴틀람의 한 고층 콘도에서 벌어진 RCMP (캐나다 연방경찰) 살해 사건 재판 소식이야. 마약 은닉처로 의심되는 콘도를 급습하다가 릭 오브라이언 순경이 총에 맞아 순직한 참 안타까운 사건이지.
어제 재판에서 검찰이 최후 진술을 했는데, 피고인 27살 니콜라스 벨마르가 경찰을 고의로 조준 사격했다고 1급 살인 유죄를 강력하게 주장했어. 캐나다 형법상 직무 수행 중인 경찰을 살해하면 1급 살인이거든.
변호인 측은 피고가 자다가 침입자인 줄 알고 정당방위로 쏜 거라고 변명할 예정이래. 하지만 검찰 얘기는 완전 달라. 경찰들이 진입하기 전에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경찰이라고 신분을 확실히 밝혔다는 거야. 게다가 순경은 carbine (카빈 소총)으로 무장하고 “police” (경찰)라는 글자가 크게 적힌 방탄조끼랑 모자까지 정식으로 다 갖춰 입고 있었대.
근데도 피고는 자동화기로 10발이나 쏘면서 순경 머리 쪽에만 2~3발을 맞혔어. 우연히 맞은 게 아니라 머리를 정조준했다는 건 확실히 죽이겠다는 의도였다는 거지. 마약상으로 살면서 무장 강도가 올까 두려웠다면 보통 911 (응급 구조 및 경찰 출동 번호)에 먼저 신고해야 정상이지 않겠어? 근데 이 사람은 밖이 누군지 확인도 안 하고 옷장에서 불법 고위력 총기를 꺼내서 무작정 쏘기 시작한 거야.
더 기가 막힌 건 체포될 때 피고의 태도야. 다른 경찰들이 쓰러진 동료를 밖으로 데려가려니까 “너네 팀원 머리에 구멍 나서 죽었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대. 게다가 경찰이 어떻게 경찰을 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입에 담기 힘든 심한 욕설을 섞어가며 뻔뻔하게 나왔다더라고.
검찰은 정당방위나 우발적 사고라는 변명은 절대 안 통할 거라고 못 박았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재판이 끝나서 합당한 죗값을 꼭 치렀으면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