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텁허브에서 천만원짜리 월드컵 티켓 샀는데 공중분해된 썰 푼다
진짜 어이가 가출할 만한 티켓팅 사태가 터졌어. 밴쿠버에 사는 마크 갤러거 아저씨 이야기인데, 월드컵 캐나다 대 카타르 경기 프리미엄 좌석 두 장을 자그마치 1만 1천 달러(우리 돈 천만 원 훌쩍 넘는 금액)를 주고 스텁허브(StubHub, 글로벌 티켓 예매 및 리셀 플랫폼)에서 샀대. 가족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완전 큰맘 먹고 지른 거지.

근데 경기 당일이 될 때까지 티켓이 안 오는 거야. 피 말리는 마음에 경기 전날 새벽 4시까지 고객센터랑 씨름했는데, 상담원은 “걱정 마라, 티켓 100% 보장한다, 몇 시간 안에 연락주겠다”라고 안심시켰다네? 하지만 연락은커녕 경기장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때 일방적으로 주문이 취소돼버렸어. 환불이나 보상 안내도 없이 말이야.

알고 보니 이게 스텁허브의 고질적인 병폐인 ‘추측성 발권(Speculative ticketing, 판매자가 아직 확보하지도 않은 티켓을 미리 팔아넘기는 꼼수)’ 때문이래. 자기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표를 일단 팔고 보는 거지. 이번 월드컵 때문에 이런 피해자가 하루에 수백, 수천 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더라.

스텁허브는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기술 문제라고 떠넘기고, 피파는 스텁허브한테 물어보라고 핑퐁 게임을 시전 중이야. 결국 빡친 마크 아저씨는 내 돈 1만 1천 달러를 돌려받는 건 기본이고, 이참에 스텁허브를 영혼까지 털어서 이런 악질적인 시스템을 뜯어고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어. 진짜 리셀러들 배짱 장사하는 거 법으로 싹 다 규제해야 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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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더기 말이 맞았나 봅니다. 이득을 취할 목적의 티켓 리셀은 아예 금지해야 할 때가 왔네요
BB •
저렇게 비싼 티켓을 기꺼이 살 돈이 있다면 딱히 동정심은 안 든다. 그냥 부자 증세라고 생각해
JO •
이 아저씨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티켓 두 장에 11,000달러 태운 거 보고 동정심 싹 사라짐
DE •
오늘 아침에만 티켓 문제 관련 기사가 두 개나 올라왔네요. 다른 하나는 에어캐나다의 탄력 요금제 기사였죠. 둘 다 예전 같으면 탐욕이고 바가지라고 불렀을 일들입니다
KE •
스텁허브는 자기가 갖고 있지도 않은 표를 팔 수 있게 놔둔다는 건데, 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거죠? 다른 뉴스 사이트에서 봤는데, 어떤 엄마랑 아들이 2차 시장에서 표를 샀다가 배송을 못 받아서 결국 경기장 밖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표를 두 장 더 샀대요.

그리고 원래 자기들이 예매했던 자리로 가서 그 사람들한테 표 언제 어떻게 구했냐고 물어보니까, 전날 밤에 방금 샀다고 하더랍니다... 진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이게 어떻게 합법이고 왜 더 크게 기사화가 안 되는 거죠? 저는 절대 리셀 표 안 사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네요
RO •
캐나다가 카타르 이길 줄 알았지. 오늘은 스위스도 무조건 바를 거야
FR •
저도 하키랑 몇몇 밴드들 엄청 좋아하지만, 그렇게까지 돈을 주고 보러 가진 않을 것 같네요
RA •
피파랑 피파 회장은 그 사기꾼 같은 놈한테 장난 같은 상을 줬을 때부터 이미 신뢰를 다 잃었어요
FR •
그래도 11,000달러 굳히셨고 2시간 동안 지루하게 앉아있을 시간도 아끼셨네요..
NI •
토론토에서는... 스낵 콤보... 엄청 긴 핫도그 2개랑 콜라 2개에... 57.50달러 받더라고요..
NI •
피파가 그렇지 뭐. 쓰레기통에 들어가면 쓰레기 냄새가 나는 법이지
WI •
슬슬 정부가 이런 티켓 판매 플랫폼들 싹 다 폐쇄해야 할 때가 왔어. 표를 사고 싶어? 그럼 현장 매표소에서 사. 종이로든 전자티켓이든 말이야. 취소하고 싶어? 매표소에 연락해서 취소해. 이렇게 하면 암표상들도 싹 사라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고
BA •
대형 이벤트 주최자들은 모두가 즐길 수 있게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는 대신, 수익 극대화에 눈이 멀어 제 살 깎아먹기를 계속하고 있네요. 결국엔 다 망하고 이런 행사들은 과거의 유물이 될 겁니다
JO •
스포츠 경기에 티켓 두 장 값으로 11,000달러를 쓴다는 게 도무지 납득이 안 가네요. 록 콘서트나 다른 대형 공연들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들이 실물도 못 본 상품에 그런 거액을 쏟아붓지만 않아도 이렇게 사기당할 일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이런 티켓팅 문제가 하루 이틀 나온 얘기도 아니잖아요.

그건 그렇고 스텁허브는 당장 전액 환불해주고 피해자들 경비까지 배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티켓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타지까지 이동했다고요. 대형 공연이나 경기 티켓과 관련된 소비자 보호법을 확실히 강화해야 합니다
NI •
픽업트럭 한 대에 10만 달러씩 주고 사는 것도 이해 안 가지만... 그래도 살 사람들은 다 사더라
WA •
규제도 안 받는 합법적 암표상이 돈만 꿀꺽하고 티켓은 안 줬다고요? 세상에 너무 충격적이네요. 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AL •
아이고, 이거 참 마음이 찢어지게 슬프네! 사람들이 지능보다 돈이 더 많으니까 기업들이 그걸 이용해 먹는 거 아니야? 생필품 가지고 바가지 씌우거나 사기 치는 것도 아니고, 콘서트나 축구 경기는 안 보면 그만인 거잖아. 스텁허브나 티켓마스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호구 잡힐 각오가 되어 있다는 거고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증거지
BO •
가끔 보면 우리가 아직 원시 시대를 벗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MI •
아, 30분씩 줄 서서 표 사던 낭만 있던 시절이 그립네. 그때는 말도 안 되는 리셀 가격이나 수수료 없이 다들 정가에 표 구했는데 말이야
LE •
‘그는 몇 달 전 프리미엄 좌석 두 장을 11,380달러에 샀다’

이분이 원하신다면 제 다리라도 1만 달러에 팔고 싶네요. 스포츠 팬들은 사기꾼들의 아주 쉬운 먹잇감입니다. 그냥 TV로 보시거나 펍에 가서 보세요.

더 큰 바보 이론이라는 경제학 개념이 있죠. 본질적인 가치는 무시하고, 더 낙관적이거나 덜 똑똑한 구매자가 나타나서 무조건 더 비싼 값에 사줄 거라는 믿음만으로 고평가된 자산을 팔아 돈을 버는 구조 말입니다
GO •
잠깐만! 그 다리 내 소유인 것 같은데
DA •
캬, 전형적인 멘트 등장했네.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 꿈 꼭 이루길 바란다.

‘갤러거는 1만 1천 달러를 돌려받기 위해 스텁허브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미래의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의 만행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MY •
자본주의의 가장 진실된 모습이네. 먹고 튀기
JA •
‘11,380달러를 지불했는데... 스텁허브가 주문을 취소했다... 설명도, 대체 표도, 환불도 없었다.’ 이건 그냥 도둑질 아닙니까. 다른 말이 필요 없네요
GO •
축구 경기 티켓 두 장에 11,000달러를 태운다는 것도 어이없는데, 피 같은 내 돈을 스텁허브 같은 리셀러한테 믿고 맡긴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해결책은 우리 손에 있어. 다이렉트로 표를 못 구하면 그냥 안 가면 돼. 수익 떨어지기 시작하면 저 회사들도 알아서 정신 차릴걸? 만약 행사 티켓팅 자체가 100% 리셀러를 통해서만 이뤄진다면, 그냥 표를 안 사면 호구 잡힐 일도 없는 거지
ST •
좌석 두 개에 천만 원 단위를 뜯어내야 하고 거대 리셀 기업이 아무런 페널티 없이 그 티켓들을 증발시킬 수 있다면, 이건 더 이상 팬덤 문화가 아니야. 무관심하게 팬들을 그냥 일회성 돈줄로만 취급하는 독점 카르텔 시장일 뿐이지
BO •
시민들은 세금이라는 명목 하에 정부의 단순한 수익 창출원으로 전락해 버렸죠. 정부가 그러니까 기업들도 똑같이 따라 하는 겁니다
JO •
캐나다의 서브 개최지인 토론토 월드컵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죠. 주로 축제 분위기나 환경에 대한 얘기들이고 반응도 항상 긍정적입니다.

반면에 캐나다 메인 개최지인 밴쿠버는 언급조차 잘 안 되더니, 이제는 이런 ‘문제점’ 지적하는 기사만 나오네요. 미국 언론에서는 캔자스시티나 애틀랜타처럼 밴쿠버도 극찬을 받고 있는데 말입니다
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