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스밴쿠버 100년 짬바 식당 클라스 밥 먹다 원주민 유물 구경하는 건 덤
캐나다 노스밴쿠버에 무려 100년이나 한자리에서 버틴 식당이 있어. 바로 “토마호크 레스토랑(Tomahawk Restaurant)”인데,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4대가 같이 오는 단골이 있을 정도로 이 구역의 찐맛집이야. 1920년대에 칙 체임벌린이라는 할아버지가 처음 열었고, 샌드위치 메뉴 딱 3개로 시작해서 지금은 푸짐한 아침 식사나 수제 버거로 폼 미친 곳이지.

여기가 더 흥미로운 건 식당 안이 웬만한 박물관 수준이라는 거야. 대공황(1929년에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 시절에 배고픈 원주민분들에게 밥을 내어주고 답례로 받은 목조 조각품이나 마스크 같은 유물들이 쌓여서 지금의 독특한 인테리어가 완성됐대. 두 번의 세계대전이랑 코로나까지 다 버텨낸 멘탈 갑 식당이지.

유명인 썰도 꽤 쏠쏠한데, 록스타 브라이언 아담스가 70년대에 여기서 설거지 알바를 했었고, 유명한 미국 먹방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어. 지금 사장님인 척 할아버지는 70년대부터 가게를 물려받아서 지금까지 휴일도 없이 매일 출근하고 계셔. 자녀분들은 조종사랑 영국 백화점 매니저로 각자 살길을 찾아가서, 가업을 잇는 건 아마 사장님이 마지막일 것 같대.

요즘엔 알고리즘을 타고 SNS를 보고 찾아오는 엠지(MZ) 세대나 뉴비들도 엄청 많은데, 한 번 오면 맛이랑 분위기에 치여서 다들 단골이 된다고 하네. 100주년 당일에는 인기 메뉴 5개를 단돈 10달러에 파는 이벤트도 기획하셨대. 한 가족이 식당을 100년이나 운영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늙어간다니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지.
533
댓글 5
여기 정말 끝내주는 곳이죠. 80년대랑 90년대에 주말마다 휘슬러로 놀러 가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화이트락에 있는 파이브 코너스 카페도 여기처럼 오래된 명소예요. 60년대쯤에 문을 연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기도 확실히 3대 이상이 함께 찾는 곳이거든요.

제가 80년대 초반에 그 근처에 살았는데, 토요일 아침마다 아내랑 같이 아침 먹으러 가기 시작했어요. 2018년까지 그 근처에서 일할 때는 점심 먹으러도 자주 갔고요. 아들도 항상 데리고 다녔죠. 요즘도 그 근처에 갈 일 있으면 꼭 들릅니다. 사장님이 네 번이나 바뀌었는데도 음식은 여전히 소박하고 훌륭해요. 정겨운 단골들도 참 많이 마주치는 곳입니다
MI •
본스(Bons) 가면 똑같은 거 3.5달러에 파는데... 솔직히 특별할 건 없음
JO •
    
100년 버틴 인테리어랑 4대째 단골 분위기까지 본스가 3.5달러에 끼워주디?
ㅂㅂㅂㅋ •
    
본스 가격표엔 그 100년이 안 찍히지, 근데 솔직히 본스도 가성비 하나는 인정이긴 하잖아 ㅋㅋ 너 토마호크 가서 그 마스크들 직접 본 적은 있어?
ㅋㅌㅌㅌ •
    
3.5달러는 배값이고 저긴 시간값까지 받는 거지. 메뉴는 복붙돼도 100년 무드는 복제가 안 되잖아
ㅈ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