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짜리 공사가 3조 8천억이 되는 기적 메트로 밴쿠버 하수처리장 근황
노스쇼어 폐수 처리장(생활 하수나 산업 폐수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시설) 예산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5배나 뻥튀기돼서 38.6억 달러(약 3조 8천억 원)까지 치솟았어. 시민들 빡침 게이지가 만렙을 찍으니까, 결국 메트로 밴쿠버(밴쿠버와 주변 도시들을 관리하는 광역 행정 기구)가 외부 전문가들을 불러서 탈탈 털어보는 독립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대.

이번 감사는 EXP 엔지니어링의 롭 앤드류스라는 분이 이끄는 팀이 맡았어. 예산이 왜 이렇게 우주로 갔는지, 미리 막을 수는 없었는지, 그리고 메트로 밴쿠버의 관리 시스템이 킹받는 수준은 아닌지 아주 꼼꼼하게 따져볼 예정이야.

사실 올해 초에 노스밴쿠버 시장들이 BC주 수상한테 이거 제발 좀 조사해 달라고 읍소하기도 했었지. 10년 전에는 분명 7억 달러면 충분하다고 했었거든.

원래 공사하던 스페인 기업 악시오나랑 메트로 밴쿠버가 서로 고소전 폼 미쳤었는데, 지난달에 악시오나가 2억 3천5백만 달러를 토해내는 걸로 쿨하게 합의 봤어. 이 돈은 다시 프로젝트에 쏟아부을 거라네.

새로운 시공사는 PCL 컨스트럭터스로 정해졌고,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래. 과연 이번 감사로 그동안 숨겨졌던 눈먼 돈의 행방이 밝혀질지 팝콘 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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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외부 감사라, 아주 훌륭하네요. 그럼 그 다음은 뭔가요? 심포지엄? 아니면 원탁회의라도 열 건가요? 나중에 최종 청구서에 찍힌 금액을 보면 다들 기절할지도 모릅니다
GE •
메트로 밴쿠버 관리 시스템 전체를 싹 다 갈아엎고 감사해야 돼
MI •
메트로 밴쿠버는 완전히 해체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조금이라도 관여했던 매니저들은 전부 당장 해고해야 합니다
IA •
“조사팀은 메트로 밴쿠버의 관리 감독 시스템이 대형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준인지 평가할 것이다...”

내가 대신 대답해 줄게. 절대 아님. 선거로 뽑힌 것도 아닌 이사회 인간들은 전문성도 쥐뿔 없으면서 프로젝트 시원하게 말아먹어도 아무런 책임도 안 짐
JO •
코퀴틀람 시 매니저였던 피터 스테블린이 남의 신분증 정보를 도용해서 프로젝트 정보에 접근했다는 의혹이 있었죠. 게다가 그의 딸인 아니카 칼더는 시공사인 악시오나에서 일하고 있었고요. 대체 그 조사 결과는 어떻게 된 건가요?

합의금 받고 사건을 그냥 덮어버린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관련자들이 너무 쉽게 빠져나간 것 같네요. 투명성이랑 책임감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습니다
ST •
이번 감사로 신민당이 잘못한 거에 대한 진짜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 있냐. 있으면 조용히 손 들어봐라
AN •
뷰캐넌 시장과 리틀 시장 두 사람 모두 본인들 관할 지역의 이 중대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왜 더 적극적으로 감시하지 않았는지 해명해야 합니다.

이런 엄청난 재앙이 벌어지도록 방치해 놓고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바란다면 양심이 없는 거죠. 두 사람 다 자격 미달입니다
ER •
지자체마다 기술 부서가 다 있잖아. 근데 이 전문가라는 양반들이 하수 처리장 예산이랑 기술적인 문제도 파악 못해서 해결책도 못 내놓는다고?

이 부서들 전부 초기 계획 짤 때부터 숟가락 얹고 있었을 텐데 말이야. 예산 초과되고 공사 지연되고 기술적으로 실패한 거에 도대체 뭘 기여한 건지 묻고 싶네. 이제 와서 연구조사 백날 하면 뭐 하냐.

생각만 하다 아무것도 못 하는 전형적인 캐나다식 행정이지. 솔직히 말해서 뒤로 돈 빼돌린 거 아니냐는 아주 더러운 합리적 의심이 든다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