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안 살아본 곳이 없는 데비 아줌마가 썰을 풀었는데, 이 아줌마 피셜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도시는 뉴브런즈윅주의 몽크턴이래. 이 동네는 이사 가자마자 “오늘부터 우린 깐부잖아” 마인드로 온 동네 사람들이 챙겨준다나 봐. 며칠 만에 앞집 뒷집 주방까지 들락거릴 정도였다고 해.
근데 반대로 밴쿠버는 어떨까. 아줌마 말로는 밴쿠버는 매너는 좋은데 정작 친절하진 않대. 요즘은 인사조차 안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겉바속차(겉은 바르고 속은 차가운) 그 자체라는 거지. 몽크턴에서는 핵인싸였던 가족들도 밴쿠버 와서는 친구 사귀느라 엄청 고생했대. 경치 쩌는 건 인정하지만, 날씨 꿀꿀해지면 그깟 풍경이 사람의 따뜻한 정을 대신할 순 없잖아.
글쓴이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예전에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로 이사했을 때 짐도 안 도착했는데 태풍이 온 거야. 그때 이웃들이 겨울옷 챙겨다 주고, 애들 놀러 오고, 음식 갖다주면서 완전 찐감동을 줬대. 이런 게 진짜 이웃의 정 아니겠어.
마지막으로 짠돌이 짠순이 독자들이 보내준 생활 꿀팁들도 몇 개 풀고 갈게. 샤워할 때 물 끄고 비누칠하기, 바나나 껍질 우려내서 식물 영양제(천연 비료) 만들기, 시리얼 봉지 뜯어서 왁스 페이퍼 대신 쓰기, 채소 쪼가리 말려서 천연 맛소금 만들기 등등. 근데 먹다 남은 와인으로 요리하라는 팁에 어떤 아재가 “세상에 남는 와인이 어딨음? 장난함?”이라고 태클 건 게 킬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