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몬트리올 짬바 갤러거 결국 고향 밴쿠버로 강제 귀환하는 건에 대하여
오늘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이적 시장에서 꽤 쏠쏠한 소식이 하나 터졌어. 밴쿠버 커넉스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에서 뛰던 베테랑 공격수 브렌던 갤러거를 데려왔다는 소식이야.

조건은 퓨처 컨시더레이션(당장 선수를 주지 않고 나중에 조건이 맞을 때 보상하는 방식)이라는데, 사실상 거의 거저 주워온 셈이지. 몬트리올 구단은 공식 엑스에다가 갤러거를 “최고의 팀원”이자 “전사”라고 부르면서 작별 인사를 남겼어.

몬트리올 팬들에겐 진짜 맴찢인 이별인데, 그도 그럴 게 이 형님이 무려 14년 동안 몬트리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거든. 구단도 짬바를 우대해 줬는지, 갤러거의 샐러리캡 히트(팀 연봉 총액 상한선에 포함되는 금액) 650만 달러 중에서 절반을 몬트리올이 계속 짊어지기로 했어.

올해 34살인 갤러거는 에드먼턴에서 태어났지만 BC주 트와센에서 자랐고, 주니어 시절도 밴쿠버 자이언츠에서 보낸 진짜 로컬 보이거든. 고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그림이지. 지난주엔 몬트리올 명예시민으로까지 선정됐는데, 이제 밴쿠버에서 뛰게 됐으니 뭔가 기분이 묘할 것 같아.

한편 밴쿠버는 닐스 호글랜더를 내슈빌 프레데터스로 보내고 2029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어. 호글랜더는 하체 부상 때문에 폼이 좀 떨어져서 짐을 싸게 됐네. 그리고 몬트리올은 조슈아 루아를 유타 맘모스로 보내고 수비수 막시밀리안 슈버를 데려오면서 알차게 선수단을 갈아엎고 있어. 이번 시즌 밴쿠버가 고향 버프 제대로 받은 갤러거랑 같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팝콘 각 제대로 잡고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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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몬트리올이 방금 갤러거를 ‘명예 시민’으로 임명했다고?

이제 몬트리올 ‘명예 전 시민’으로 이름 싹 바꿔야겠네 ㅋㅋㅋ
HU •
굳이 입 밖으로 꺼낼 필요가 없는 말이라면,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최고입니다
JO •
갤러거 성격 알잖아. 보스턴이나 토론토만 아니면 어느 팀이든 갔을걸? 옛날 조시 고지스 때처럼 말이야.

갤러거는 몬트리올에 자기 영혼과 심장을 다 바쳤고 우리 팬들도 그걸 뼈저리게 알고 있음
GA •
솔직히 지금 리그 전체를 뒤져봐도 보스턴에서 뛰기 싫어할 선수가 과연 한 명이라도 있을까 싶네요
DA •
구단이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짓을 한 건지 참 안타깝다.

이건 뭐 어린 선수들한테 몬트리올에서는 아무리 뼈 빠지게 뛰어봤자 결국 찬밥 신세라는 걸 대놓고 보여주는 꼴이잖아
AN •
갤러거 선수 진짜 행운을 빕니다. 매 경기 빙판에 올라올 때마다 온몸 바쳐 뛰어준 그동안의 세월에 정말 감사드려요.

밴쿠버 가서도 뛸 시간 넉넉히 받고, 진짜 노력이 뭔지 그 동네 사람들에게 팍팍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선수 생활 은퇴하고 나면 우리 하브스 구단에서 무조건 자리 하나 챙겨줘야 한다고 봅니다
KH •
보통 선수 생활 막바지에 고향 팀으로 복귀하는 트레이드가 성공하는 꼴을 거의 못 봤거든. 토론토가 그거 포장하려고 애쓸 때 우리 다 같이 비웃었잖아. 근데 이번 건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어.

솔직히 돈만 많으면 다들 밴쿠버 가서 살고 싶어 하잖아? 게다가 밴쿠버는 지금 점점 더 젊어지는 팀이라 갤러거처럼 패기 넘치는 고참 선수가 딱 필요하긴 함
DA •
밴쿠버 온 걸 환영한다. 이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준비나 하라고 ㅋㅋㅋ
JE •
어차피 밴쿠버는 우승컵 못 드는 팀이니까 오히려 마음은 편하겠네 ㅎㅎ

그래도 몬트리올에서는 진짜 전설 그 자체였음
GA •
팀에서 갤러거한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그리고 팀 연봉에 얼마나 부담을 줄지에 따라 달렸겠죠. 조건만 맞으면 꽤 괜찮은 영입일 수도 있습니다.

아, 근데 폴리에브 대표는 토론토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갔답니까?
BI •
근데 그게 도대체 얼마짜리 대가인데요? 기사 읽으시면서 그 부분은 쏙 빼먹으신 거 아닙니까?
CH •
솔직히 구단이 선수가 원하는 팀으로 보내주면서 리스펙트 제대로 보여준 거 같음.

트레이드 성사시키려고 남은 연봉 절반까지 쿨하게 떠안은 거 보면 진짜 의리 쩐다
CH •
뭐 이제 새로운 감독에다가 든든한 캡틴까지 생겼으니 팀 분위기 한번 기대해 봅니다.

선수들끼리 케미만 잘 터지면 좋겠네요
MA •
그나저나 토론토가 1순위 지명권 가져갔던 그 드래프트는 어떻게 됐습니까? 그거야말로 진짜 마술이 따로 없었죠
BI •
아닙니다, 그건 그냥 말도 안 되게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