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보다 맛있다고 셰프 본인이 팩트체크한 밴쿠버 한식 주점 솔직 후기
밴쿠버 알렉산더 스트리트에 있는 “주막(Zoomak Korean Tavern)”이라는 식당 다녀왔어. 여기 오너 셰프인 바비 신이라는 분 썰이 꽤 웃기거든. 보통 요리사들은 “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았죠” 이러잖아? 근데 이분은 쿨하게 “우리 엄마 요리 진짜 못함ㅇㅇ 그래서 난 엄마 밥 안 그리워함” 이러심ㅋㅋㅋ 자기가 요리학교 다녀서 호텔이랑 프렌치 식당에서 구르다가 한식으로 정착했대.

여기 음식은 찐 한식 베이스인데 살짝 트렌디하게 비틀었어. 보쌈만 해도 전통 방식대로 푹 삶는 게 아니라 수비드(미지근한 물로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를 한 다음 껍질을 바삭하게 튀겨서 두부랑 볶음김치랑 같이 줘. 그리고 주방에서 웍(중국식 둥근 프라이팬)을 엄청 잘 써서 불맛 장난 아니야. 특히 KFC(한국식 양념치킨)는 무조건 시켜야 해. 셰프가 간장 베이스나 고추장 글레이즈(음식 겉면에 윤기가 나게 바르는 소스) 중에 고르라는데 반반도 됨. 치맥(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은 국룰인 거 알지?

해물 떡볶이도 쫄깃함이 쩔고, 파전에는 밀가루 3종 세트에 타이거 새우랑 가리비 팍팍 들어가서 식감 미쳤음. 잡채는 소스가 살짝 많긴 한데 그래도 맛있어. 마실 것도 짱 많은데, 소주 반 병짜리도 팔고 유자나 청매실 들어간 과일 소주도 있어. 막걸리나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말아서 마시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지. 아, 올해 말에는 발효를 테마로 한 새 식당도 낸다니까 기대해보자고.

참고로 2026년 10월 4일에 “From Farms to Forks”라는 자선 행사도 열린대. 애들한테 건강한 식습관 가르쳐주는 자선단체 돕는 건데, 8월 4일 전에 표 사면 20퍼센트 할인되니까 관심 있으면 얼리버드(일찍 예매하면 혜택을 주는 제도)로 겟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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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헐 한식당 소개가 뉴스글에 올라온다고? 이거 출처가 어느 뉴스사이트임?

ㅋㄴㅁ •
    
밴쿠버선 기사더라. 동네 맛집도 넥타이만 매면 기사 되더라
ㅈㄴㄴ •
    
맞습니다 ㅋㅋㅋ 유학 와서 느낀 건데 여기 로컬지는 홍보랑 기사 경계가 좀 흐릴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음식 땡기게 쓰는 재주는 있어서 밤에 보면 괜히 한잔하고 싶어지는 건 인정입니다
ㅇㅈㅇ •
    
여긴 넥타이만 매면 기사 되고, 보쌈도 수비드만 거치면 예술 되는 동네라 그래. 포장이 반은 먹고 들어감ㅋㅋ
ㅋㅇ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