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장 남의 구역에서 선심 쓰다 공원 위원회한테 극딜 맞은 썰
밴쿠버 시장 켄 심(Ken Sim)이 남의 구역 침범했다가 제대로 역풍 맞았어. 공원 위원회(Park Board: 밴쿠버시의 공원과 해변 등을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선출직 기관)가 시장이랑 시의회한테 “우리 땅에다 니들 맘대로 프로젝트 약속하지 마”라고 경고장 날렸거든. 법적으로 공원 인프라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건 오직 공원 위원회 권한이라는 법적 소견서까지 싹 다 첨부해서 팩트 폭격한 거지.

위원회 소속 톰 딕비 말로는, 시장이 위원회 계획에도 없는 수영장이나 커뮤니티 센터 짓겠다고 여기저기 입털고 다녔다네? 위원회는 마운트 플레전트나 킷실라노 수영장 같은 데를 1순위로 밀고 있는데, 시장은 뜬금없이 선셋 파크에 수영장 짓겠다고 발표해버린 거야. 시장이 돈줄 쥐고 있으니까 예산 깎는 건 ㅇㅋ, 근데 지 맘대로 새 프로젝트 끼워 넣는 건 선 넘었다는 거지.

심지어 딕비가 이 문제로 만나자고 계속 찔러봤는데 시장이 다 씹었대. 이거 때문에 다가올 시민 투표(자본 인프라 투표: 시의 주요 시설 건립 예산을 승인받기 위해 시민들에게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유권자들만 헷갈리게 생겼다며 완전 분노 중이야.

사실 시장이 공원 위원회 눈엣가시로 여긴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야. 작년에는 아예 밴쿠버 헌장(Vancouver Charter: 밴쿠버시의 권한과 구조를 규정하는 주정부 법률)을 뜯어고쳐서 위원회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법안 26호(Bill-26: 공원 위원회를 해체하고 시의회로 통폐합하려던 법안)까지 밀어붙였었잖아. 원주민들이랑 협의 안 했다고 주정부가 태클 걸어서 잠시 홀딩되긴 했지만, 이번 예산 전쟁 보면 둘 사이 앙금은 아직 현재진행형인 듯. 팝콘이나 튀겨오자.
1966
댓글 19
사공이 너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고 있네요.

공원 위원회는 대중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에는 관심도 없고, 그놈의 겉보기식 다양성 타령 같은 헛소리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그나마 차악이긴 하지만,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건 이미 한참 전에 했어야 할 일입니다
CH •
공원 위원회 당장 없애라.

어차피 세금만 축내는 불필요한 기관 하나 더 있는 것뿐이잖아
DO •
그래서 공원 위원회 없애버리는 주민투표는 대체 언제 하는 겁니까?

제가 웨스트 엔드에 사는데, 저 사람들 그놈의 PC주의에 찌들어서 이상한 데만 신경 쓰는 꼴을 매일같이 보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위원회 해체하고 끝낼 때가 됐어요
GE •
    
위원회 없애라는 목소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모이는 거 보면, 시장이 선 넘어가며 판 흔든 게 결국 노린 그림이었던 거 아닌가 싶네요
ㅊㅊㅋㅊ •
    
판 흔들어서 없애려는 빅픽처였다 쳐도, 작년 법안 26호 원주민 협의 안 했다고 주정부한테 바로 막힌 거 보면 그림 그리는 실력은 좀 아닌 듯 ㅋㅋ
ㅋㅅㅅㅅ •
    
그 주민투표 아직 없어. 작년 Bill 26도 원주민 협의 빠져서 멈췄고, 이번 건 그냥 시설 예산 투표라 채널 잘못 튼 거야
ㅍㅈㅍㅍ •
시내에 널린 게 헬스장인데 시청 안에 사설 체육관 만들겠다고 세금 30만 달러나 처바르는 인간이라니. 이런 사람을 시장이라고 뽑아준 겁니까?
DA •
잘 가라 공원위원회야
IA •
몇 달 뒤면 새로운 공원위원회가 들어서겠네. 헌 물 갈고 새 물 들여야지. 새로 들어설 공원위원회는 시장 정당 낙하산들로 꽉 차서 아주 시장 아바타 노릇이나 할 걸.

애초에 공원위원회 자체를 없애버리는 게 맞는데, 주정부 멍청이들이 훼방을 놓는 바람에 일이 꼬였어. 정권 바뀌고 공원위원회도 싹 다 쓸어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네
GR •
제발 공원위원회 좀 없애버려라 진짜
MI •
10월 주민투표 때 표결로 결정합시다
ST •
진짜 살다 살다 이렇게 해괴망측한 시스템은 처음 보네. 돈은 시청이 주는데 우선순위는 공원위원회가 정한다고? 진짜 앞뒤가 하나도 안 맞잖아.

공원레크리에이션 부서는 그냥 시청 산하 부서로 들어가야지 왜 굳이 따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음
RO •
이거 비리 냄새 너무 심하게 나지 않냐? 자기 아들이 비트코인 투자자라고 시 돈으로 비트코인 사자고 시의회에 징징대는 꼴이랑 뭐가 달라? 진짜 우리를 바보로 아는 건가?
RU •
공원위원회 수준이 딱 UBC 대학교 같네요. 세계 20위는커녕 6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꼴이랄까. 운영진들 진짜 일 못 하네요
GO •
이럴 때 우리 론 스완슨 형님은 어디서 뭐 하고 계시냐?
DA •
켄 심 시장이 공원위원회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대다수의 시민들은 민주주의 퇴보와 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시의회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결정해야 합니다
MI •
자기 감시하는 귀찮은 기관들은 다 없애버리겠다는 심산이지. 완전 켄 심의 전형적인 수법 아님? 저번에 비트코인 타령하면서 우리 세금으로 도박판 벌이려던 거랑 똑같음.

지 말고는 아무도 좋은 생각이라고 안 하는데 혼자 우겨대는 꼴이라니. 이제 밴쿠버 시민들의 세금을 맡길 만한 정상적인 리더가 아님. 오직 자기 패거리만을 위해 일하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그 자체임
RU •
다들 공원위원회가 예전에 로버트슨 전 시장이 랜가라 골프장 부지를 개발업체인 웨스트뱅크에 넘기려는 걸 막아냈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나 보네요. 그게 아니었으면 캠비 쪽 녹지는 진작에 사라지고 삭막한 건물들만 들어섰을 겁니다.

공원위원회가 없었다면 시의회 다수결만으로 도시 내 노른자위 공원 부지들이 다 팔려 나갔을 게 뻔해요. 시의회가 공원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게 막는 법적 안전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공원위원회의 존재는 백번 천번 정당합니다
BO •
켄 심 시장 진짜 조심해야 함. 밴쿠버를 비트코인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시민 세금을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기를 쓰던 사람임.

결국 시 공무원들이랑 금융 담당자들이 법에 걸린다고 뜯어말려서 겨우 무산됐잖아. 이 사람 지금 밴쿠버 시에 엄청난 위협이자 시한폭탄 같은 존재임
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