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 감독이 상대팀으로 나타난 건에 대하여 스위스 vs 알제리 32강전 직관 꿀잼 포인트
월드컵 32강전 스위스 대 알제리의 매치가 마침내 밴쿠버 BC Place (비씨 플레이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다목적 돔구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어.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 열기가 폼 미쳤는데, 알제리 팬들은 남쪽 구역에서 목청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고 있고, 스위스 팬들은 돔구장 곳곳에 포진해서 기를 팍팍 불어넣는 중이야. 특히 킥오프 전 국가 제창 시간이 진짜 압권이었어. 알제리 국가 가사를 해석해 보면 완전 살벌하고 전투력이 만렙이거든. 화약고니 기관총이니 심지어 프랑스한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피 튀기는 내용인데,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야.

경기 전에 스위스 공격수인 브릴 엠볼로가 짧게 인터뷰를 했어. 예전 스위스 감독이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가 지금은 알제리 감독이라 적장으로 만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나 6년 전이랑 완전 다르게 생겼잖아” 하면서 능글맞게 농담을 던지더라고. 엠볼로는 이번 경기에서 꼭 이겨서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어.

이번 매치업이 꿀잼인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 사제지간 지략 대결이야. 스위스의 현 감독인 무라트 야킨이 과거에 페트코비치 감독 밑에서 코치로 일한 적이 있거든. 서로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는 두 사람의 두뇌 싸움이 완전 팝콘각이지. 현재 FIFA (국제축구연맹) 랭킹을 보면 스위스는 무려 1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알제리는 29위에 랭크되어 있어. 눈여겨볼 키플레이어로는 알제리의 리야드 마레즈, 스위스의 요한 만잠비가 꼽히고 있으니 폼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지켜봐.

이 경기의 최종 승자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나 가나 중에 한 팀이랑 맞붙게 돼. 경기장 밖에서는 킥오프 4시간 전부터 뚜벅이들을 위한 팬존인 The Last Mile (더 라스트 마일, 보행자 전용 거리 및 응원 구역)이 열려서 티켓 없는 사람들도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고 있어. 과연 8강행 티켓은 누가 가져갈지 팝콘 하나 뜯으면서 끝까지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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