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챙긴다더니 세금으로 초대형 송유관 파티 열어버린 캐나다 정부 근황
알버타주가 아시아 시장에 석유를 팔아보겠다며 BC주 남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으로 던졌어. 연방정부가 소유한 Trans Mountain Corp. (트랜스 마운틴 코퍼레이션, 캐나다 연방정부가 소유한 송유관 운영사)랑 Pembina Pipeline Corp. (펨비나 파이프라인, 캐나다의 대형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손을 잡았지. 다니엘 스미스 알버타 주지사랑 마크 카니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폼나게 발표했는데, 무려 352억에서 437억 달러 (약 35조~43조 원)가 들어가는 초거대 프로젝트야. 2032년에서 2034년 완공이 목표라고 하네.

원래는 북쪽으로 길을 뚫으려다가, 환경 파괴도 줄이고 기존 인프라도 꿀빨겸 남쪽 코스로 틀었어. 에드먼턴 근처에서 출발해서 델타에 있는 항구까지, 기존 송유관 루트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대. 스미스 주지사는 기존에 친해진 원주민 커뮤니티랑 협력하기도 좋고, 석유를 더 빨리 내다 팔 수 있어서 완전 이득이라고 설명했지. 하루에 100만 배럴 이상의 Bitumen (비튜멘, 점성이 높은 무거운 석유)을 캐나다 서해안으로 쭉쭉 뽑아내서 아시아 시장을 뚫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환경단체나 청정에너지 쪽에서는 좀 킹받는 눈치야. 시장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데, 혈세 털어서 화석연료에 몰빵하는 게 맞냐는 거지. 실제로 펨비나가 10% 지분만 내고 나머지는 세금으로 돌아갈 삘이라서 “납세자 에디션 송유관”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근데 웃긴 건 그동안 송유관 건설에 결사반대하던 BC주 데이비드 이비 주지사의 반응이야. 어차피 막을 권한도 없으니 쿨하게 소송전은 포기하고, 대신 콩고물을 확실히 챙기기로 했어. 경제적 이익이나 환경 비상 기금 같은 걸로 연방정부랑 합의를 본 거지. 게다가 연방정부가 BC주 델타 항구의 VLCC (초대형 유조선) 처리 물류 능력을 50%나 올려주는 확장 공사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대.

이 프로젝트가 통과될지 아닐지는 올해 10월 1일까지 심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어. 과연 이 거대한 파이프가 캐나다 경제의 구세주가 될지, 아니면 돈 먹는 하마가 될지 팝콘 각 제대로 잡고 지켜봐야 할 듯.
2382
댓글 23
카니가 긁어대는 납세자 신용카드가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있구만
GR •
알버타, BC, 그리고 연방 정부가 송유관 문제로 합의를 본 정말 드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불평만 하고 있군요
TO •
이런 걸 짓는 유일한 방법이 빨간 당이 주도하는 정부 돈을 쓰는 것뿐이라니 너무 슬프다. 우리가 10년 만에 얼마나 추락한 거냐
OT •
이번 송유관 계약에서 환경 문제는 단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이 게시판의 좌파들에게서 기후 변화 이슈가 감쪽같이 사라진 게 참 놀랍네요
G •
2015년부터 시작된 암흑의 10년이 계속해서 퍼주고, 또 퍼주고 있네 . .
JI •
동부 송유관을 포함해서 몇 년 전에 진작 안 한 게 씁쓸하네. 뭐 캐나다는 쪼개져 있으니, 우리 안을 들여다보기보단 망해가는 경제를 남쪽 이웃 나라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겠지
MA •
거기에 퀘벡을 빼놓고 얘기하기는 상당히 어렵겠네요
GE •
빨간 당 애들이 이 나라에 외국인 투자를 전혀 끌어오지 못한다는 게 진짜 안타깝다
DU •
빨간 당 놈들은 딱 1년 만에 석유랑 송유관은 나쁘다에서 좋다고 태세를 싹 전환했네
KA •
어떤 정치인이나 정당도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카니가 그 전의 “그놈”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하고 싶네. 뭐 그렇다고 딱히 대단하다는 건 아냐. 망치 한 자루가 걔보단 똑똑했을 테니까
MA •
스미스 주지사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써 주십시오
BR •
기존에 있던 라인을 사용하는 겁니다. 기사를 제대로 읽어보시기는 했나요
GR •
기후 변화에 신경 쓰는 척하던 위선이 드디어 사라졌습니다.
BO •
진짜 웃긴 건 환경보호 단체 애들은 그래도 쟤네한테 계속 표를 줄 거라는 거야. 아닌 척하지 마
RI •
캐나다에는 이게 필요합니다. 어서 건설을 시작합시다
JF •
탄소세가 전 세계 날씨를 바꾸는 데 무슨 도움이 되고 있나요. 완전 사기극이네요
JF •
글로벌 석유 공급에 차질을 주는 약간의 분쟁만큼 현실 감각을 되찾게 해주는 것도 없지.

기후 광신도들의 시대는 끝났어. 대중들은 걔네들이 요구하는 걸 들어주다간 경제가 파탄 난다는 걸 이제 다 깨달았거든
JO •
기후 변화를 핑계로 카니가 제트기 타고 날아가서 참석하지 않은 기후 회의가 없을 정도입니다.
BO •
트럼프가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를 끊겠다는 결정을 되돌리기는 아주 힘들 거야. 트럼프는 미국이 캐나다에서 아쉬울 게 하나도 없다고 계속 말해왔어. 특히 캐나다산 자동차, 에너지, 목재 수입은 무시해 버렸지.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가 엄청난 관세를 내지 않고 미국을 이용해 먹도록 냅두지 않을걸. 트럼프는 진작에 북미자유무역협정을 갱신 안 하기로 마음먹었어. 멕시코랑도 연장 안 하겠다고 버텼고.

2025년 초에 트럼프는 전 총리한테 자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수입품 대부분에 25% 관세를 때리고, 캐나다 에너지에도 10% 관세를 매겼다고 공식적으로 말했지. 그러면서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없는 게 더 낫다고 경고까지 했어. 미국은 캐나다와의 협정 연장을 공식 거부한 상태야. 경제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

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유일한 길은 다변화뿐이지. 총리는 배운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인데, 야당이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국내외에서 자기들 이데올로기만 밀어붙이고 있잖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니까. 단일 시장에만 맹목적으로 기대다간 결국 쫄딱 망할 거야
JO •
그의 다음 책 제목은 “가치관; 어떻게 변하는가”가 되겠네요...
JO •
카니.. 파이프라인 하나씩 지으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다 박살 내고 있구만.
BO •
스미스 주지사님 감사합니다. 방금 당신이 포일리에브르를 캐나다에서 가장 쓸모없는 정치인으로 만들었네요.

아 잠깐, 그는 원래 그랬죠
PR •
다음 차례는.. 카니가 트럼프와 함께 알버타에서 미국으로 가는 송유관을 마무리 짓겠군요... 기후 변화는 나쁜 거니까요
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