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캐나다에서 최대 440억 달러(약 44조 원)짜리 초대형 송유관 프로젝트가 발표됐어. 알버타에서 뽑아낸 기름을 BC주 델타에 있는 로버츠 뱅크(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해양 터미널)까지 끌고 오는 남부 루트인데,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팝콘각이야.
일단 이 땅의 원래 주인인 First Nations(캐나다 원주민) 측은 “잠깐, 우리랑 얘기된 거 없는데?”라며 급발진을 멈추라고 하는 중이야. 자신들의 영토를 지나가는데 아직 제대로 된 협의도 없었다는 거지. 지분 참여할 생각 있냐는 질문에도 “일단 환경에 무슨 피해가 갈지 견적부터 뽑아보고 얘기하자”며 철벽을 치고 있어. 물, 연어, 범고래 등 생태계가 걸려있으니 신중할 수밖에 없지.
정치권 티키타카도 장난 아니야. 원래 알버타는 북쪽으로 길을 뚫고 싶어 했는데, 마크 카니 연방 총리가 “북쪽 바다엔 탱커(기름을 싣고 나르는 대형 유조선) 절대 못 들어감”이라며 커트해버렸어. 대신 BC주 주수상한테는 전력선이나 터널 같은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 지원금을 쥐여주며 딜을 성사시켰지. BC주 수상도 입꾹닫하고 남부 루트 뚫는 걸 방해 안 하기로 합의본 거야.
근데 웃긴 건, 정작 이 파이프를 써야 할 석유 회사들은 아직 계약서에 도장도 안 찍었다는 거야. 업계에서는 “이거 진짜 돈 되는 거 맞음?” 하면서 살짝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알버타 주수상은 아시아로 기름 팔아야 한다며 어떻게든 밀어붙이는 중인데, 심지어 연방정부가 말 안 들으면 알버타를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시키겠다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대.
과연 이 초대형 송유관 프로젝트가 무사히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아니면 환경 단체와 원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엎어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