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공원 관리자들 무기한 파업 돌입 경영진들 연봉 파티에 제대로 빡친 듯
지금 메트로 밴쿠버(밴쿠버와 주변 도시들을 아우르는 광역 자치단체) 소속 공원 관리 노동자들이 완전히 뿔나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어.

그라우스 마운틴이나 캐필라노 공원처럼 우리가 평소에 자주 놀러 가는 25개 주요 공원들에 쓰레기를 치우거나 등산로를 고쳐주시는 분들이 싹 다 일손을 놓은 거지.

왜 이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노조 쪽 얘기를 들어보면 경영진들의 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사람) 짓이 선을 씨게 넘었다는 거야. 고위 간부들은 연봉이랑 복지 혜택으로 56만 7천 달러(한화로 5억 원이 훌쩍 넘는 돈)씩 챙겨가고, 선출직 이사들도 30만 달러 넘게 받으면서, 정작 뙤약볕에서 땀 흘리는 현장직들 처우 개선에는 눈을 감아버리니 뚜껑이 열릴 수밖에.

게다가 사측의 무능력한 일 처리도 도마 위에 올랐어. 노스쇼어 하수처리장을 짓는다고 애초에 7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무려 38억 6천만 달러까지 비용이 떡상(수치나 비용이 엄청나게 오름)해버려서 시민들 세금 부담만 엄청 커졌거든. 또 얼마 전에는 아이오나 아일랜드 하수처리장이 고장 나서 바다에 똥물(정화되지 않은 오폐수)이 콸콸 쏟아졌는데, 사측이 입 꾹 닫고 있다가 노조가 폭로하니까 그제야 실토한 어질어질한 사건도 있었어.

물론 사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어. 자기들은 아무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3년 동안 임금을 10퍼센트 이상 올려주겠다는 나름 쏠쏠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지. 다행히 파업 중이어도 공원은 계속 열어둘 거고, 시설 예약해 둔 것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하네.

아무튼 노동위원회(노사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정부 기관)가 중간에서 중재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엎어졌어. 다음 주 협상 일정도 완전 미지수라 이번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야. 당분간 밴쿠버 쪽 공원에 놀러 갈 일이 있다면 쓰레기는 알아서 잘 챙겨 오고 다치지 않게 조심히 놀다 와야 할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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