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사 하나 읽었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온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캐나다 BC주에서 ER (응급실) 문이 임시로 닫힌 횟수가 무려 2,400번이나 된대.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년이라는 기간 동안, 1,095일 중에 최소 900일 이상은 어디선가 응급실이 셔터를 내렸다는 뜻이야. 특히 2024년 6월 23일은 하루에만 응급실 7곳이 문을 닫았다가 열었다가 다시 닫는 등 아주 스펙터클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하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북부나 내륙 쪽 시골 동네 병원들이야. 체트윈드라는 곳은 3년 동안 200번 넘게 문을 닫았고, 허드슨스 호프라는 작은 동네는 91일 치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응급실이 완전 마비됐어. 더 씁쓸한 건 전문가들이 2026년이 된다고 해서 상황이 확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시골은 원래 일하는 인력이 워낙 적어서 한두 명만 아프거나 연차를 써도 그냥 해당 부서 전체가 멈춰버리거든.
정부에서 보너스까지 얹어주면서 의료진을 오지나 시골로 꼬시고(?) 있긴 한데, 전문가들은 이걸 두고 두더지 잡기 게임이라고 팩폭을 날리더라. 여기 구멍 막으려고 저기서 사람 빼오고 하니까 결국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는 거지. 게다가 현재 전국 ER (응급실) 병상의 15~20%는 굳이 응급실에 있을 필요가 없는 환자들이 밖으로 갈 곳이 없어서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래.
이제는 미션이나 델타 같은 광역 밴쿠버 쪽 도시들도 슬슬 응급실이 닫히기 시작했어. 의료진들이 만성적인 초과 근무에 시달리고, 툭하면 환자들한테 욕설 듣고 폭력 위협까지 받으니까 번아웃이 제대로 와서 다들 도망가는 중인 거야.
그래도 밴쿠버 아일랜드 쪽은 희망이 좀 보이긴 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팍팍 쏟아붓고 원주민 단체랑 협력해서 아예 의료진 전용 숙소까지 지어줬더니 폐쇄 건수가 확 줄어들었대. 결국 돈과 복지가 최고인 건가 싶기도 해. 어쨌든 현장에서 피땀 흘려 고생하는 의료진들 목소리부터 제대로 듣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이 끔찍한 악순환이 끊기지 않을까 싶다. 진짜 아프면 안 되는 세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