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바(Boston Bar, 캐나다 BC주의 작은 마을) 근처에 브런즈윅 크릭(Brunswick Creek)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프레이저 밸리 동부 쪽 공기질에 완전 빨간불이 켜졌어.
7월 2일에 처음 발견됐을 때만 해도 사람이 실수로 낸 아주 작은 불씨였거든? 근데 이게 프레이저 캐년(Fraser Canyon, 프레이저 강을 따라 난 깊은 협곡) 쪽에서 갑자기 12제곱킬로미터 크기로 엄청나게 폭발해 버린 거지. 번지는 속도가 완전 ㄷㄷ해.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프레이저 밸리 지역구(Fraser Valley Regional District, 지역 행정 기관)랑 부스로이드 인디언 밴드(Boothroyd Indian Band, 원주민 자치 단체)에서 보스턴 바 지역에 대피 명령을 세 번이나 내렸어. 월요일 오후 기준으로는 대피 주의보도 하나 추가된 상태야. 진짜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혹시 이쪽에 아는 사람 있으면 안부 꼭 챙겨봐.
그리고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밴쿠버를 포함한 광역 행정 구역)가 칠리왁, 아가시, 호프 지역에 노란색 공기질 경보를 때렸어. 이게 뭐냐면,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때문에 건강에 꽤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 그러니까 야외 활동은 무조건 줄이고, 창문이랑 문 꽉 닫아서 실내 공기 깨끗하게 유지해야 돼. 집 안에 연기가 차거나 너무 더우면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곳으로 무조건 피신하는 게 상책이야.
메트로 밴쿠버 측에서도 “산불이 커지면서 연기가 밤사이에 프레이저 캐년을 타고 동쪽으로 확 내려왔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낮 동안에는 바다 쪽에서 맑은 공기가 들어오면서 좀 나아질 거라고 하니까 다행이긴 해.
월요일 오후 1시 기준으로 BC주 전체에 아직 안 꺼진 산불만 22개나 된대. 최근 24시간 동안 7개가 새로 생겼고 11개는 다행히 껐다나 봐. 지금 브런즈윅 크릭 산불만 ‘주목해야 할 주요 산불’로 지정돼 있긴 한데, 주말 내내 덥고 건조했던 데다가 이번 주엔 바람까지 세게 불 거라 가뭄 걱정도 계속 겹치는 중이야. 다들 불조심, 건강 조심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