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있는 '탑 밴쿠버 피싱 차터'라는 낚시 투어 회사가 있었어. 자기네 홈페이지에서 “최고의 낚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5,000명이 넘는 “행복한 고객”이 있다고 자랑하던 곳이야. 선장들도 다 자격증 있고 경험 많고 “최고의 낚시 포인트”를 안다고 큰소리쳤지.
근데 지난 6월 28일, 이 회사 배가 조지아 해협(밴쿠버 근처 바다)에서 침몰했어. 배에는 승무원 2명에 승객 8명이 타고 있었는데, 4명만 살아남고 6명은 익사한 걸로 추정되고 있어.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가 이 회사가 그 배를 운영했다고 월요일에 공식 확인했지.
이 회사는 중국어 이름으로 '하이샹 하이댜오'로도 불리는데, 리치먼드 지역에서 중국어권 낚시꾼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여러 차터 회사 중 하나야. 보통 일정을 보면 스티브스턴 근처 부두에서 출발해서 새우랑 게 통발 놓고, 넙치랑 연어 낚으러 갔다가 저녁쯤 돌아와서 근처 식당에서 잡은 걸 요리해 먹는 코스였대.
회사 배는 두 척이었는데, 침몰한 건 30피트짜리 '킹피셔'였고, 하루 대여료가 무려 1,700달러였어. 다른 한 척인 럭셔리 스포츠 보트 '악소파'는 2,200달러였고.
근데 여기서부터 좀 이상해. 서부 해안 보트 생활 다큐 방송하는 팀 밀른이라는 사람이 4년 전에 이 알루미늄 킹피셔 배(원래 이름 '빅 코스트')를 딜러 통해서 지금 주인들한테 팔았다는 거야. 근데 새 주인들이 배 자동식별시스템에 새 이름을 등록도 안 해놔서 계속 혼란이 있었대. 게다가 작년 여름엔 이 배가 펜더 아일랜드 보호구역에서 불법으로 낚시하다 걸린 적도 있어서 교통부가 밀른한테 연락까지 했었다고.
배 등록번호 조회해보니 현재 소유주가 리허 인이랑 셩난 송, 두 사람으로 나와. 셩난 송은 이 회사의 유일한 이사로 등록되어 있고.
더 안타까운 건, 침몰한 배의 선장이 겨우 23살 천밍이었다는 거야. 그 6명 실종자 중 한 명이었지. 리치먼드에 사는 천밍의 어머니 애슐리 린은 회사 주인한테 여러 번 연락했지만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말만 들었고, 위로의 말 한마디 못 받았대. 어머니는 “이 비극이 BC주 모든 차터 회사들한테 경각심을 줬으면 좋겠고, 회사 주인이 용기를 내서 책임감 있게 우리한테 설명해줬으면 한다”고 했어.
주말 동안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부두에 흰 꽃(중국 문화에서 애도를 뜻하는 꽃) 다발을 놓고 갔대. 지금 소나 장비로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바다 상태가 안 좋아서 쉽지 않다고 해.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엔 지금 “온라인 예약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라고만 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