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던컨에서 6살 꼬마 다이애나가 영양실조로 인한 혈전(피떡)으로 하늘나라에 간 너무 마음 아픈 사건이 있었어. 이 일로 부모인 피터와 바네사가 과실치사(실수나 부주의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검찰은 아이가 아픈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게 명백한 범죄적 방치라고 주장하는 중이야.
하지만 변호인 측 이야기는 좀 달라. 아이의 증상이 언제 갑자기 악화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고, 아빠가 911에 신고했을 때 집 냉장고에 음식이 꽉 차 있었으며, 아이 위장에서도 소화된 음식이 나왔다는 거야. 게다가 아빠가 지적 능력이 조금 부족해서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어.
가장 답답한 건 시스템의 문제야.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카위천 원주민 자치구(Cowichan Tribes)가 봉쇄령을 내렸던 시기였어. 그래서 아동보호기관(아동 학대나 방임을 감시하고 보호하는 기관)의 관리가 제대로 안 됐고, 아이가 죽기 일주일 전쯤 직원이 모텔에 찾아오기까지 했는데도 비극을 막지 못했어. 게다가 이 기관은 법원에 당시 기록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해.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아이의 상태는 말기 암 환자처럼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했다고 하니 정말 너무 안타까워. 재판은 이제 끝났고 판사의 최종 판결만 남은 상태야. 어른들의 무관심과 시스템의 붕괴가 만든 씁쓸한 비극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