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 터널(Massey Tunnel) 교체 프로젝트 예산이 처음 2021년에 말했던 41억 5천만 달러에서 85억 달러로 두 배 넘게 떡상해버렸음. 교통부 장관 마이크 판워스가 월요일에 발표했는데, 이 정도면 진짜 어질어질한 수준임.
게다가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일정 변경 없다고 입 털더니, 완공 예상 시기도 2030년 12월에서 2031년 9월로 은근슬쩍 1년 가까이 밀어버렸음. 장관 말로는 인플레이션이랑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전 세계 큰 공사들이 다 겪는 일이라고 밑밥을 깔고 있음. 근데 웃긴 건 불과 3주 전에 주정부가 원래 계약했던 건설사 연합을 합의 실패로 통째로 손절 쳐버렸다는 거임.
알고 보면 이 터널 공사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사연이 있음. 원래 10년 전 자유당(BC주 보수 성향 정당) 정부 시절에는 낡은 매시 터널을 밀어버리고 10차선짜리 크고 아름다운 다리를 짓기로 했었음. 근데 2017년에 정권을 잡은 NDP(신민주당, 캐나다 중도좌파 정당) 정부가 환경 문제 운운하면서 다리 계획을 냅다 엎어버리고 굳이 터널로 바꾸면서 이 사달이 난 거임.
이러니까 정치권에서는 킹받아서 폭딜을 넣고 있음. 델타 지역 시의원은 그냥 다리 짓게 뒀으면 돈도 훨씬 적게 들고 진작에 개통했을 거라며, 이번 사태를 세대 단위의 삽질이라고 극딜했음. 보수당 소속 이안 패튼 MLA(주 하원의원)도 지금 분위기면 예산이 110억 달러까지 뚫을 기세라며, 시공사도 없고 환경평가도 안 끝났는데 언제까지 얼마 들여서 짓겠다고 뇌피셜로 떠드는 거냐고 매운맛으로 까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