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통계청(국가 통계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에서 팩트 폭격을 날려주는 데이터를 하나 공개했어. 흔히들 집값이나 월세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이유가 거대 기관 투자자(연기금이나 대규모 부동산 투자 신탁 같은 돈뭉치 굴리는 큰손들)가 매물을 싹쓸이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잖아?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게 아니라는 거야.
오히려 집값이 제일 비싼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동네는 임대 시장이 엄청 잘게 쪼개져 있어서 경쟁이 피 터진다고 해.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투자자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작은 사이즈로 굴리는 동네 소형 집주인들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거지. 반면에 매니토바나 노바스코샤 같은 곳이 오히려 큰손들의 소유 비율이 더 높다고 하네. 그러니까 “돈 많은 대기업들이 시장을 씹어먹고 있다”는 핑계를 대기는 좀 뻘쭘해진 상황이야.
그렇다고 이 데이터가 완벽한 건 아니야. 2022년 기준이라서, 최근 들어 사모펀드(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비공개로 운용하는 펀드) 같은 굵직한 금융사들이 임대 주택을 줍줍하는 트렌드를 100% 반영하진 못했대. 게다가 이런 대기업형 집주인 건물에 사는 세입자들이 방 빼라는 압박이나 월세 인상 폭탄을 맞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팩트도 있거든.
BC주나 온타리오주에 집을 한두 채 굴리는 소규모 투자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시장에 콘도 매물이 널렸기 때문이야.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개미 투자자들도 신축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어서, 이제는 브랜드 딱지를 달고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렌트 건물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해.
결론적으로, 미국처럼 거대 자본이 도시 하나를 통째로 삼키는 무시무시한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거야. 통계청 담당자도 “왜 이렇게 집값이 오르는지 정확한 이유 하나를 콕 집을 순 없지만, 적어도 미국형 괴물 큰손들 때문은 아니니 그건 패스하자”고 하네. 집값 미스터리를 푸는 여정은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