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진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자전거에 치였던 할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셨다고 해.
사건이 어떻게 된 거냐면, 지난 6월 29일 오후 5시 반쯤이었어. 미국에서 놀러 온 노부부가 리처즈 스트리트랑 웨스트 코르도바 스트리트 교차로를 건너고 있었거든. 근데 코르도바 스트리트 동쪽으로 달리던 자전거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두 분을 그대로 들이받아버린 거야.
당시 부부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어서 Right of way (통행 우선권)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어이없게 사고를 당한 거지.
사고 직후에 72세 할아버지는 의식을 잃고 바로 VGH (밴쿠버 종합병원)로 실려 가서 응급 수술을 받았어. 같이 계시던 할머니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회복하셨는데,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으시다가 지난주 일요일에 결국 숨을 거두셨다고 경찰이 발표했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은 다치지 않았고, 사고 직후에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하더라고.
요즘 길거리에 자전거랑 전동 킥보드 진짜 많이 보이잖아. 횡단보도나 인도에서 속도 안 줄이고 쌩쌩 달리는 사람들 보면 진짜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보행자가 당연히 우선이어야 하는 횡단보도에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니까 마음이 참 무겁네. 사람 목숨이 오가는 일인 만큼, 다들 길 건널 때 좌우 진짜 잘 살피고 조심해서 다녀야 할 것 같아.
